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대구-베이징(北京)노선에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8월 4일부터 매주 화.토요일 오후 4시45분 대구발-베이징행 노선과 오전 11시20분(현지 시각) 베이징발-대구행 노선에 156석 규모의 MD83A 기종의정기성 전세기(Public Charter)를 투입, 취항한다고 31일 밝혔다. 정기성 전세기는 정규노선 개설을 전제로 시장상황 점검을 위해 투입하는 예비운항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한중 항공회담에서 합의가 되면이 노선을 정기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이번 취항으로 대구와 중국을 오가는 여행객들은 인천공항을 경유하지 않고중국을 오갈 수 있어 시간과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규취항으로 월드컵과 U대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내국인 관광객의 편의뿐 아니라 중국인들도 대구를 쉽게 찾을 수 있어 대구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증가 추세에 있는 지역의 국제선 수요에 대비해 금년 가을 이후 대구-방콕, 대구-칭다오(靑島) 노선에 전세기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