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지분매각을 앞두고 있는 서울은행이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각서(MOU)상의 경영지표 목표치를 모두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행은 작년말 19.75%였던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6월말 현재 8.52%로 대폭 감소, 예보와 체결한 MOU상의 상반기 목표치 12.9%를 초과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상반기중 부실채권 매각 및 대손상각 등으로 1조3천억원의 부실여신을 정리한데 따른 것이라고 서울은행은 설명했다. 또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0.50%로 MOU상의 목표치 10.20%를 넘어섰다. 이밖에 1인당 영업이익은 1억6천만원으로 목표치 1억2천7백만원을 초과달성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도 목표치 0.36%를 넘어선 0.60%를 기록했다. 서울은행은 상반기중 6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며 연간 당기순이익은 1천4백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부실채권 정리로 재무건전성이 크게 높아진데다 1인당 영업이익,BIS비율 등 제반 경영지표가 크게 호전돼 해외 지분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