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일본에 샴푸를 수출하는 등 생활용품의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애경은 6일 9월 한달간 90만달러 어치의 샴푸를 일본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애경이 이번에 수출한 샴푸는 ''슈퍼 엘레강트 샴푸·컨디셔너''라는 브랜드로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애경 관계자는 "세탁세제에 이어 샴푸가 일본의 엄격한 품질 테스트와 소비자 단체들의 견제 등을 통과해 수출 길을 연 것은 국내 샴푸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애경의 이번 수출 금액은 올 상반기 국내 총 샴푸 수출액 1백71만4천달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면서 "샴푸부문의 무역역조 현상을 크게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3년 세탁세제로 처음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 애경은 향후 치약 등 다른 생활용품으로 품목을 확대,내년에는 3백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