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소재 연세정형외과에서 퇴원환 환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이 폐쇄됐다.29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98번 확진자 A씨(60)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가 입원해 있던 연세정형외과를 전날 자정 쯤 폐쇄하고 환자와 병원종사자 등 7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앞서 A씨는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연세정형외과에 교통사고로 인해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퇴원 이후 아내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방역당국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역학조사에서 확인하고 이날 새벽 1시부터 병원에 간이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후 입원환자 27명을 검사했다"며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며 입·퇴원 환자, 병원 종사자, 간병인 등 접촉자 46명에 대해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연세정형외과는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에 29개 입원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정형외과와 통증클리닉을 진료과목으로 하고 있다. 병원 시설 전체에는 방역소독을 진행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광주 북구 동림동 푸른꿈 작은도서관에서 29일 청소 업무를 하던 7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가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광주에서는 42번째 확진자다.A씨는 지난 20일 기침, 가래 등 증상을 호소했고, 23일 광주 북구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푸른꿈 작은도서관에서 공익형 노인 일자리 청소 업무를 하는 A씨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인근 집에서 도보로 매일 도서관에 출근했다.다만 지난 28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체취하고 이날 확진자가 됐다. 26일에는 일자리 출석부 제출을 위해 택시를 타고 북구 시민종합사회복지관에 들렀다.A씨는 현재 격리 병상이 있는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방역당국은 주거지를 소독하고 도서관 근무자와 도서관을 다녀간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에 나섰다. 인근 학교 학생들은 보건소를 들러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당국은 최근 확산지로 지목된 광주 광륵사 등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광륵사와의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해 감염원을 찾기 어려운 '깜깜이 환자' 우려가 나온다.광주시 측은 "A씨가 광륵사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면서도 "아직 단정할 수 없어 위성항법장치(GPS) 확인 등으로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