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박소영 /사진=JDB엔터테인먼트 제공
'보니하니' 박소영 /사진=JDB엔터테인먼트 제공
'보니하니'가 한 달만에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개그우먼 박소영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박소영은 지난 20일 방송된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에 출연했다.

이날 박소영은 어린이들을 대변하는 대표주자 '소영이'로 변신해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기가 어렵다는 고민을 대변했다. 그는 실제로 힘겨워하는 듯한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아이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실시간 상황극은 물론 시청자 투표까지 실시하며 어린이 시청자들과 가까이 호흡,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앞서 '두근두근 방방'을 통해 본격 '초통령'의 탄생을 알린 박소영은 초보 과학자 '나라'로 변신해 어려운 과학 원리를 보다 쉽고 재밌게 풀어내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춘 바 있다. '보니하니'에서도 박소영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상큼발랄한 매력이 재미를 배가했다.

더불어 박소영은 개그우먼 김경아와 '갱소TV'를 전격 오픈해 크리에이터 영역까지 진출 하는 등 어린이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동물잠옷을 입고 장난감 게임을 하는 것은 물론 상황극까지 펼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박소영은 "'보니하니'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처음에는 너무 떨리고 긴장했지만 '보니하니' 팀원들이 많이 도움을 줘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친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고, 어린이 친구들의 위치에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니하니' 방송 재개 /사진=EBS1 방송화면 캡처
'보니하니' 방송 재개 /사진=EBS1 방송화면 캡처
한편 '보니하니'는 출연진의 폭행 및 성희롱성 발언 논란 이후 약 한달여 만에 이날 방송을 재개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해 12월 '보니하니' 측이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개그맨 최영수가 MC인 버스터즈 채연을 폭행하고, 또 다른 출연자 박동근 또한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는 성희롱성 발언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EBS는 최영수와 박동근에게 출연 정지 조치를 내렸으며,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제작진도 교체했다. 논란으로 제작이 잠정 중단됐던 프로그램은 당초 12월 30일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시기를 한 달 가량 더 미뤄 이날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MC 이의웅과 채연은 "긴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돌아왔다. 잊지 않고 기다려준 친구들 모두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연은 "오랜만이라고 잊은 거 아니죠?"라면서 "많이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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