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법이 과연 무엇인가 많이 생각했습니다. 마침 헌법재판소에서 영화제를 연다고 해 기회라고 생각했죠.”

곽일웅·공승규·민주홍 감독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헌법 생각하며 만들었죠"
‘헌법재판소 30초 영화제’에서 통합 대상을 받은 곽일웅(33)·공승규(35)·민주홍(28) 감독 중 곽 감독과 공 감독은 같은 회사 동료이며, 취미로 영상 촬영을 해오고 있다. 민 감독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곽 감독은 “인간이 만든 제도가 인간을 구속하면 안 된다고 평소 생각해왔다”며 작품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동행’이라는 주제를 떠올렸다고 했다. 민 감독은 “결국 헌법도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적용된다는 걸 떠올릴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곽 감독은 “그간 많은 영화제에 도전했고 수상도 종종했지만 헌재 창립 30주년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