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10도를 웃도는 등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다. 기온은 오는 14일까지 오르다가 15일 비가 내린 뒤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은 12도까지 올랐다. 인천(9도)을 제외하고 수원 13.4도, 대전 14.2도, 광주 15.1도, 대구 15도, 부산 15.6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온화한 날씨가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남서쪽에 있는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데다 일조량도 많아 기온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기온은 계속 상승해 14일 정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4일 낮 최고 기온은 서울·춘천 17도, 인천 14도, 부산 18도, 대전 21도, 광주·대구 2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 같은 상승 추세는 15일 오후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꺾일 전망이지만 그래도 큰 추위는 당분간 없을 것이란 게 기상청 예보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부터 낮 기온이 점점 내려가겠지만 평년 수준인 10도 안팎에 머물겠다”며 “한겨울용 두꺼운 점퍼를 꺼낼 만큼 큰 추위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