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일과 6일 민간인통제구역 내 유일한 숙박시설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에서 12일 특별 행사를 연다고 2일 발표했다. 체험관은 비무장지대에서 2km 떨어진 곳이다.

공사는 5일부터 12일간 DMZ체험관 인근에 있는 통일촌 마을 가족 체험관 관할 구역 내 1사단 군인가족, 국내 최대 캠핑모임 캠핑퍼스트 회원 가족 등 초등학생 자녀가족 80명을 초청해 어린이날 특별 가족캠프를 열 계획이다.

파주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은 휴전협정 이후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한 최전방 기지였다. DMZ(비무장지대)에서 불과 2km 떨어진 이곳은 2013년 장교 숙소 1개동을 리모델링하여 240명이 동시에 숙박 할 수 있는 숙소를 만들고 강당과 편의시설을 갖춘 유스호스텔로 재탄생했다.

행사는 가족 모두가 함께 할 때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사는 가족의 화합을 주제로 한 그리브스티어링’, 가족 간의 이해와 소통을 주제로 한 카프라’, 부모와 자녀의 지속적 관계를 주제로 한 플라잉DMZ’ 등 주제와 특성에 맞는 내용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알찬 행사를 준비 중이다.

플라잉DMZ는
도라산평화공원에서 평화통일의 소망을 담아 힘차게 원반을 날리는 디스크골프를 진행하는 행사다.

카프라는 한 가지 모양의 나무판자로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팀원간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도록 한 꾸민 프로그램이다.

그리브스티어링은 지도와 나침반만을 갖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야외스포츠 오리엔티어링과 방탈출 게임으로 유명한 이스케이프 게임을 접목한 신개념 프로그램으로 캠프그리브스에서만 할 수 있어 그 인기가 높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민군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특별한 관광명소인 캠프그리브스에서 아이들에게 특별한 어린이날 추억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