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7일 대한약품에 대해 코로나19 풍토병화(엔데믹)로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대한약품의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15.4% 늘었다. 하태기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근 평균 분기 수준을 초과했다”며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병·의원 입원 환자가 증가하며 매출이 회복된 결과”라고 말했다.

1분기 수액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349억원이었다. 하 연구원은 “연간 수액제 평균 성장률을 5~6%로 본다면 9.4%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2023년 연간으로도 비슷한 9%대 중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앰플 및 바이알 매출은 1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8% 성장한 수치다. 수익성이 좋은 앰플 및 바이알 매출 성장으로 제품 비중(믹스)이 개선됐다고 했다.

제품 믹스 개선과 함께 환율의 안정화로 원재료비가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도 상승했다. 대한약품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된 19.5%를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대한약품의 과거 영업이익률은 22% 내외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로 최근 17~18%로 하락했다”며 “1분기엔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원가율이 소폭 하락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환율이 추가 하락한다면 원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59억원과 391억원으로 작년보다 11.7%와 18.5%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대한약품, 1분기 실적 회복세…하반기 개선 흐름 이어갈 것”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