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와 함께 특허를 보유한 중·장년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시니어 특허기반 기술창업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발표했다.

특허를 보유한 만 40세 이상 (예비)창업자가 신청하면 최대 4000만원(자기부담금 20%)을 지급한다. 창업자가 보유한 사업 아이템을 정밀 분석해 특허 출원 방법을 알려주고, 이 특허를 기반으로 제품 사업화 노하우를 전수한다. 단순 특허 출원을 넘어 전용실시권 또는 통상실시권을 양수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나아가 시제품 제작과 검증, 최종 제품 생산까지 사업 전 주기를 지원한다.

선정된 창업자에겐 서울 역삼동 디캠프 사옥 또는 공덕동 프론트원 사무실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또 기술보증기금 보증 등을 토대로 은행에서 최대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벤처캐피털(VC)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도 수시로 열기로 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신규 고용 39명을 창출하고 10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사업에 참여한 시니어 창업자들은 평균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달 11일부터 25일까지 한국발명진흥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10명, 지원 기간은 6개월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