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신규 혈액암 표적 결합 도메인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노피는 미국 신약벤처기업 유레카 테라퓨틱스, 메모리얼 슬로언 캐터링 암센터(MSK)와 1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선수금은 미공개며,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는 1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계약 대상은 유레카 테라퓨틱스가 자사 항체 발굴 플랫폼을 통해 MSK와 공동 개발한 신규 혈액암 표적 결합 도메인 ‘GPRC5D’(G Protein-Coupled Receptor Family C Group 5 Member D)다. 적응증은 다발성 골수종이다.

사노피는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권리를 활용해 자사 표적항암제와의 병용 투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표적항암제는 사노피의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사클리사(성분명 이삭투시맙)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3월 사클리사와 다른 약물과의 병용 투여를 허가했다.

다만 사노피가 신규 도메인(GPRC5D)을 키메릭항원수용체(CAR) 치료제 개발에 사용하는 권리는 이번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레카 테라퓨틱스는 2006년 설립됐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및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