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한경DB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한경DB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며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김 의장이 보유 중인 카카오의 지분은 13.74%다. 김 의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10조원으로 추산되며, 그의 재산 중 주식 절반만 계산해도 5조원에 달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