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전자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LG 벨벳'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파격적인 가격 마케팅에 나선다.

LG전자는 22일부터 미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미국 시장에 LG 벨벳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71만5000원(599달러)로 확정됐다. 현지 주정부마다 세금 계산이 다르지만, 출고가의 10%가량을 더해도 국내 출고가인 89만9800원보다 약 10만원가량 저렴하다.

미국서 판매되는 LG 벨벳은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5G 통합칩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했다. 국내엔 '스냅드래곤 765'가 탑재됐다. 두 칩은 기본적인 성능은 동일하나 765G가 765보다 그래픽 성능이 소폭 향상된 제품이다.

다만 램(RAM)은 국내와 달리 8GB 모델이 아닌 6GB 모델로만 출시된다. 국내에서 기본 번들로 제공되던 3.5mm 유선 이어폰도 빠진다.

LG전자는 지난 5월15일 LG 벨벳을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 이후 지난달 중순부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로 출시국을 확대했다.

유럽에서도 과감한 가격 마케팅을 펼쳤다. 이탈리아 등에서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듀얼 스크린, 무선이어폰, 스마트폰 보호케이스 등 약 55만원에 달하는 사은품을 증정했다. 국내에선 사전예약 사은품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었다. 가장 비싼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20만원 초반대였다.

LG전자는 인도, 브라질 등 5세대 통신(5G)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일부 지역을 위해서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LG 벨벳 4G' 모델을 준비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LG 벨벳 4G는 기존 가격보다 2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 출고가는 현지 이통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며 "미 출시 제품은 메모리, 구성품 등이 다운그레이드 됐고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