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고바이오랩이 면역 피부질환 치료제의 임상 1상을 마쳤다. 고바이오랩은 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미국에서 임상 2상 시험 계획(IND)을 제출 계획이다.

12일 고바이오랩은 “면역 피부질환 치료 신약인 KBLP-001의 임상 1상 결과 안전성 검사와 내약성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KBLP-001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피부면역 과민 반응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확인돼 면역 피부질환 치료제로 고바이오랩이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임상 1상 시험에서 투여 용량에 따라 약물의 체내 분포가 비례하고 투약 중단 이후 약물이 체내에 잔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를 비롯해 1회·다회 투여 시 나타나는 징후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검사를 완료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전체 파이프라인 중 올해에 임상 2건의 1상 시험이 마무리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 속도가 국내 업계 중에서 가장 속도가 빠르다”며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진행을 위한 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