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세계 1위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선 후발 주자다. 일찌감치 AI 챗봇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달리 지난달 28일 ‘아마존 큐’를 선보였다. 시장 판도를 뒤엎을 무기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맷 가먼 AWS 세일즈·마케팅·글로벌서비스 수석부사장(사진)은 지난달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AWS의 무기는 개방성”이라고 강조했다. 가먼 부사장은 AWS의 해외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구글과 MS는 주로 자사 소비자용 앱과 사무용 프로그램에 AI를 연계하고 있지만 AWS는 자사 앱뿐 아니라 다른 회사 앱에서 나온 데이터도 끌어와 AI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게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AWS는 아마존 큐를 구글 드라이브, MS 365, 드롭박스, 젠데스크 등 외부 프로그램 40여 개와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타사 업무용 메신저인 슬랙에서 아마존 큐를 가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쟁사 앱에서도 자사 AI 기술을 쓸 수 있게 해 챗봇 생태계를 빠르게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가먼 부사장은 “기업 고객들은 외부에 보관하는 데이터 중 필요한 것만 취합해 AI로 활용할 수 있다”며 “마케팅, 영업, 법무 등 다양한 직무에서 챗봇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WS는 AI 서비스 개발용 플랫폼인 ‘베드록’의 문도 열어놨다. 베드록에 자사 AI 모델인 타이탄뿐 아니라 앤스로픽, 메타, 코히어, 스테빌리티AI 등 외부 업체의 최신 모델도 장착했다. 지난 8월 엔씨소프트에 이어 지난달 LG AI연구원도 AWS 플랫폼을 통해 AI 모델을 공급하기로 했다. 가먼 부사장은 “아마존의 AI 모델이 아니더라도 고객사가 원하는 모델이라면 다양하게 제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 업체인 업스테이지가 연내에 소형 AI 기초모델(FM)을 내놓는다. 이 FM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만들어 의료·e커머스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달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내 파라미터 수가 각각 70억 개, 107억 개인 LLM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파라미터 수는 AI가 신경망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입력값의 범위를 가리킨다. 이 수가 클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한 연산이 가능하다. 대형 범용 LLM인 ‘챗GPT-4’는 파라미터 수가 1조 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업스테이지가 내놓으려는 LLM은 파라미터 수가 적은 편이다. 대신 구동 비용이 저렴하다. 잦은 업데이트를 하기에도 부담이 작다. 특정 분야에 국한해 쓴다면 덩치가 작은 LLM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업스테이지는 소형 LLM으로 의료·e커머스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이 CTO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파라미터 수가 300억 개 내외인 LLM도 만들고 있다”며 “이 LLM에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들을 학습시켜 맞춤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영상 콘텐츠 사업으로 해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직접 제작한 드라마를 각종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30분 분량으로 만드는 ‘미드폼’ 영상 콘텐츠에 집중하는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엑스플러스유, 넷플릭스 이어 라쿠텐 비키·아마존에도 진출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산하 콘텐츠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는 영상 콘텐츠 플랫폼인 ‘유플러스 모바일티비’에서 오는 4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미드폼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의 해외 수출을 확정했다. 현재 넷플릭스 방영도 확정지은 상태다. 이 드라마는 마피아 게임을 소재로 한 공포·미스터리·스릴러 장르물이다. 배우 김우석과 최예빈이 주연을 맡고 OCN 드라마 ‘써치’, 영화 ‘무서운 이야기’ 등을 제작했던 임대웅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엑스플러스유는 미국, 캐나다 등 190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OTT인 ‘라쿠텐 비키’에 이 드라마를 공급하기로 했다. 라쿠텐 비키는 미국에서 아시아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서 최대 규모 OTT로 꼽힌다. 이 스튜디오는 일본 아마존프라임 비디오, 동남아 비우, 태국 모노맥스, 대만 프라이데이, 홍콩 마이티비슈퍼 등의 OTT에서도 송출을 확정했다. 해외 TV채널인 동남아 K플러스, 베트남 K플러스 등에서도 방영할 계획이다. 이 스튜디오의 다른 드라마도 해외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엑스플러스유는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인 로맨스·스릴러 드라마 ‘브랜딩 인 성수동’의 일본·미국·캐나다·유럽·대만 수출을 확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첫 방영 이전에 추가 수출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여러 경로에서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 업체인 업스테이지가 의료·e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소형 AI 기초모델(FM)을 올해 안에 내놓는다. 이 FM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잦은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별 기업 수요에 맞춰 공급하기로 했다. 해외 시장은 일본을 첫 공략지로 정했다. 몸집 줄인 FM으로 기업 특화 AI 제공"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퍼런스 행사 ‘AWS 리인벤트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연내 파라미터 수가 각각 70억개, 107억개인 FM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파라미터 수는 AI가 신경망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입력값의 범위를 가리킨다. 이 수가 클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한 추론이 가능하다. 범용으로 쓰이는 큰 LLM인 ‘챗GPT-4’는 파라미터 수가 1조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스테이지가 내놓으려는 FM은 파라미터 수가 적은 편이다. 소형 FM은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적지만 그만큼 구동 비용이 저렴하다. 잦은 업데이트를 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특정 분야에 국한해 쓴다면 소형 FM이 효율적일 수 있단 얘기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8월 세계 최대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서 300억개 규모 LLM으로 챗GPT3.5보다 높은 성능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CTO는 “내년 1분기엔 파라미터 수가 300억개 규모인 산업별 FM도 선보이겠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플랫폼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에서 FM을 유통하겠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가 소형 FM으로 공략하려는 시장은 의료와 e커머스, 그리고 앞서 밝혔던 수학교육 분야다. 이들 영역에서 개별 기업별로 특화한 생성 AI 수요가 클 뿐 아니라 양질의 데이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버용 컴퓨터처리장치(CPU)인 ‘그래비톤4’을 도입했더니 비용 20%가 줄었습니다. 세 달 만에 얻어낸 결과입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퍼런스 행사인 ‘AWS 리인벤트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난 장립 카카오페이증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증권업계에서 발빠르게 주식 거래에 쓰이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클라우드를 도입한 업체로 꼽힌다. 카카오페이증권이 MTS 서비스를 내놓은 건 지난해 4월이다. 데이터센터 2곳에 MTS 데이터를 운용하고 있던 이 증권사는 그해 12월에 클라우드 환경과도 연동해 데이터를 관리했다. 제3의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개념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했다. 하지만 그 후 한 달 만인 지난 1월 비용 절감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MTS 서비스를 내놓은 지 1년도 되지 않아 운영 비용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서다. 이 증권사는 MTS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초당 100만건의 데이터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운용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그래비톤4의 도입을 시작했다. 이 도입 절차는 지난 6월 마무리 됐다. 이 증권사가 데이터 운용 환경을 바꾸는 데에는 3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장 CTO는 “TMS 개발 단계에서부터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해 설계를 했다”며 “컴플라이언스팀과 보안팀도 설계 과정에 참여해 준법 준수 요소를 MTS 관리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그래비톤4 도입 전과 비교했을 때 운용 비용을 20%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성능 지표는 30% 오르고 탄소배출량은 50%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 시장에 발을 들였다. 클라우드 부문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이미지 생성기를 출시했다. 생성된 모든 이미지에 사람이 알아볼 수 없는 표식을 추가해 AI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검증 가능한 이미지를 공급해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249조원 규모 AI 광고 시장 겨냥 29일(현지시간) AW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퍼런스 행사 ‘AWS 리인벤트 2023’에서 생성 AI 기반 이미지 생성기인 ‘아마존 타이탄 이미지 제너레이터’를 공개했다. 이 생성기는 이날부터 미국에서 바로 쓸 수 있으며 해외 출시도 준비 중이다. 복잡한 코딩을 할 필요 없이 단어와 문장만으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AWS는 이미지를 많이 쓰는 광고업계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데이터·AI부문 부사장은 “광고, 유통, 금융 등의 분야에서 AI 이미지 생성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미지 일부만 바꾸는 편집 기능을 적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성기가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속 인물의 얼굴 방향이나 배경 색상만 선택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게 AWS의 설명이다. 기존 이미지에 배경을 붙여 크기를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AWS 참전으로 이미지 생성 시장은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구글, 메타와 같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뿐 아니라 미드저니, 스태빌리티AI 등 스타트업이 이미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어서다. 이들 기업이 잇달아 이미지 생성 사업에 뛰어든 데는 생성 AI로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미국 AI 전문 매체인 더리치에 따르면 미드저니
“내년 해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습니다. 이 서비스로 2025년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내는 게 목표입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퍼런스 행사인 ‘AWS 리인벤트 2023’에서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장기적으론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내는 클라우드 데이터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티맥스그룹은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맥스티베로, 티맥스클라우드 등을 거느리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행사에서 부스를 꾸린 국내 기업은 티맥스티베로와 메가존클라우드 단 2곳뿐이다. 티맥스그룹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티맥스 클라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에서 쓰이는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도구, 이를 활용한 앱 개발·운영 도구 등을 한데 묶어 공급하는 형태다. 박 회장은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맥스소프트의 창업자다. 2021년 보유 중이던 티맥스소프트 지분 60.7%를 매각했다. 기업공개(IPO) 무산과 투자자의 자금회수 압박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었지만 이때 확보한 자금 5600억원은 신규 서비스 개발의 밑거름이 됐다. 박 회장은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미국 몽고DB의 성공사례를 티맥스그룹이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몽고DB는 앱 개발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전세계 고객사 4만5000여곳을 두고 있다. 앱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사용자에게 최적화한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면 티맥스그룹도 해외에서 매출을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이란 게 박 회장의 예상이다. 그는 “아마존과 협업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티맥
LG AI 연구원이 이미지를 텍스트로 바꿔주는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놨다. 이미지 데이터 관리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자료 해설 등에 이 서비스를 쓰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생성 AI를 활용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외부에도 공급하기로 했다. AI가 이미지 3억5000만장 학습 LG AI 연구원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WS가 개최하는 컨퍼런스 행사인 ‘AWS 리인벤트 2023’에서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이 솔루션에 자체 개발한 다중표현(멀티모달)용 AI 기초모델인 엑사원을 적용했다. 연산 작업에는 AWS의 클라우드 솔루션인 ‘아마존 엘라스틱 컴퓨트 클라우드’를 썼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시간당 2000개가 넘는 이미지에 캡션을 달 수 있다. 연구원은 머신러닝 모델을 관리하는 AWS 서비스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고해상도 이미지 3억5000장을 엑사원에 학습시켰다. 데이터 용량을 조정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한 덕분에 결과 값을 신속하게 미세조정 하기가 수월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구원은 광고, 패션, 유통 등의 분야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기업은 사내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를 찾지 못해 외부에서 그 이미지를 가져다 쓰는 일이 발생하기 쉽다. 여러 계열사와 해외 지사를 거느려 데이터베이스가 방대하고 곳곳에 데이터가 흩어져 있어서다. 이화영 LG AI 연구원 상무는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이미지를 텍스트로 분류해 라이브러리로 관리하기가 쉬워진다”며 “검색만 하면 필요로 하는 마케팅용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클라우드 시장의 최강자인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경쟁에 가세했다. 업무용 챗봇 ‘아마존 큐’를 선보이면서 한발 앞서 챗봇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에 맞불을 놨다. 업무용 도구 제작 업체들과의 제휴를 기반으로 한 ‘백화점식 서비스’로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포석이다. ○외부 채팅 앱에 챗봇 연동아마존의 인프라 부문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션호텔에서 연 콘퍼런스 행사 ‘AWS 리인벤트 2023’에서 생성 AI를 활용한 업무용 챗봇인 아마존 큐를 공개했다.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보기술(IT)업계에서 단일 기업이 주관하는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첫날에만 현장 방문객 5만여 명이 몰렸다. 애덤 셀립스키 AW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아마존 큐는 17년 이상 쌓은 AWS의 지식을 습득했다”며 “업무 관리와 문서 작성, 코딩 등을 도울 뿐 아니라 새로운 업무를 배우는 일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AWS는 클라우드 시장 최강자지만 생성 AI 시장에선 도전자의 위치에 있다. MS는 오픈AI와 손잡고 지난 1일 ‘MS 365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구글도 8월 ‘듀엣 AI’를 선보였다. AWS는 아마존 큐가 개발자도 즐겨 쓸 수 있는 업무용 도구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이 챗봇은 개발자 요청에 맞춰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바꿔준다. 소프트웨어 관리나 수정에 개발자가 들이는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9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드라이브, MS 365,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드롭박스 등 외부 프로그램 40여 개와도 연동된다. 슬랙과 같은 채팅 앱에서도 쓸 수 있다. ○기업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최하는 행사인 ‘AWS 리인벤트 2023’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막을 열었다. 다음 달 1일까지 5일간의 일정이다. 27일 첫 키노트 세션에서 AWS는 고객사의 서버 관리 부담을 덜어주는 애플리케이션 관리 지원 서비스 3종을 공개했다. 데이터베이스 하나로 객체 관리AWS 리인벤트는 올해가 12번째 행사다. 이날 기준 누적 현장 참관객은 5만여명, 기술 세션의 수는 2000여개가 넘을 정도로 대규모 행사다. AWS는 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키노트에서 애플리케이션 확장을 지원하는 서버리스 서비스 3종을 선보였다. 서버리스는 고객이 직접 물리적인 서버를 관리할 필요가 없이 앱 개발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클라우드로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 이동에 쓰이는 서버의 운용까지 지원하는 형태다. AWS가 이날 처음 소개한 서버리스 서비스는 ‘아마존 오로라 리미트리스 데이터베이스’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베이스의 쓰기 한도를 개발자가 일일이 수정할 필요 없이 자동 확장해준다. 기존 서비스인 ‘아마존 오로라’로도 확장하려는 용량의 크기에 따라 데이터베이스 리소스를 늘리거나 줄일 순 있다. 문제는 페타바이트(PB) 규모의 대용량을 처리할 때다. 이 때는 데이터를 여러 데이터베이스에 쪼개서 관리하게 되는데, 데이터가 저장된 각각의 데이터베이스 객체들을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선 적어도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여러 객체들의 값을 유기적으로 맞춰주는 과정이 필요해서다. AWS는 단 하나의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PB 규모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이같은 번거로움을 없앴
네이버의 인프라 부문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웹브라우저인 ‘웨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김효 네이버클라우드 웨일 책임리더(사진)는 26일 “내년 1분기 웨일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웨일은 네이버가 2016년 처음 국내에서 선보인 웹브라우저다. 김 리더는 “이제는 해외 웹브라우저와 경쟁할 시점”이라며 “포털 네이버를 제외한 버전으로 다국가 언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은 구글 크롬의 사실상 유일한 대항마다. 시장조사매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은 점유율 54.1%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2위인 삼성 인터넷(15.8%), 3위인 애플 사파리(14.8%)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관련된 웹브라우저를 제외하면 웨일(7.6%)이 가장 높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웨일의 듀얼 탭 기능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필요한 경우 웨일이란 이름도 떼고 현지에서 원하는 이름을 붙여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리더는 “다른 나라들도 자체 웹브라우저 수요가 충분하다”며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5%만 확보하더라도 범용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네이버의 인프라 부문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웹브라우저인 ‘웨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내년 1분기 웨일의 글로벌 버전을 내놓는다. 포털 네이버에 익숙한 국내 이용자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도 공략해 범용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기업·기관에 맞춤형 웹브라우저를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도 함께 쓰기로 했다. 내년 1분기 글로벌 버전 내놓는다김효 네이버클라우드 웨일 책임리더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분기 웨일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웨일은 네이버가 2016년 처음 국내에서 선보인 웹브라우저다. 국내용 버전도 해외에서 쓸 수 있지만 포털 네이버와 연동이 돼 있어 구글 검색엔진을 주로 사용하는 해외 환경에는 딱 들어맞지 않았다. 김 리더는 “이제는 해외 웹브라우저와 경쟁할 시점”이라며 “포털 네이버를 제외한 버전으로 다국가 언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을 보면 웨일은 구글 크롬의 사실상 유일한 대항마다. 시장조사매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의 점유율은 54.1%로 과반이었다. 점유율 2위인 삼성 인터넷(15.8%), 3위인 애플 사파리(14.8%)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관련된 웹브라우저를 제외하면 웨일(7.6%)이 그 다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6%), 모질라 파이어폭스(0.7%) 등 다른 해외 경쟁자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낸 성과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웨일의 듀얼 탭 기능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한 화면을 2개로 나눠 각각 다른 작업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사이드바에 생성 인공지능(AI
카카오톡으로 인공지능(AI) 프로필 사진 생성이 가능해졌다. 카카오의 AI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이 990원에 AI 프로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인 ‘칼로 AI 프로필’을 개설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카카오톡에서 이 채널을 추가하고 가입 절차를 거친 뒤 1~10장의 정면 얼굴 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용료 990원을 결제하면 5분 안에 AI가 만든 프로필 이미지 10장을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누구나 별도 앱 다운로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사진 테마도 설정할 수 있다. 9시 뉴스 앵커, 크리스마스 파티, 왕자·공주님, 연예인 분위기의 금발 헤어스타일 등 테마 9종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신규 테마를 매월 추가할 계획이다. 여성, 남자아이, 여자아이 등만 테마를 지원하고 있지만 남성용 테마도 넣을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의 운송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호주, 대만, 중동 등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을 확장했다. 연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30일부터 ‘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대상 지역에 호주, 대만,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쿠웨이트 등 5개국을 추가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호주 실버탑, 대만 욕시, 중동 카림 등 현지 모빌리티 업체의 서비스와 연동했다. 이들 국가에서 차량 호출을 하려는 이용자들은 카카오 T 앱 내 여행탭에서 ‘해외차량호출’ 아이콘을 선택한 뒤 한글로 출·도착지를 입력하고 이동수단을 골라 호출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국가마다 다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미국에서도 차량 호출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지난 9월 기술 컨퍼런스 ‘네모 2023’에서 밝혔던 내용을 이행하는 차원에서다. 미국에선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인 ‘스플리트’의 협업사인 ‘리프트’와 손을 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일본, 동남아, 유럽 등에서도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안에 미국을 포함해 37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게 목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해외 각지에서 이용자들의 끊김 없는 이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진출 사례를 만들고 이를 고도화해 세계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톡으로 인공지능(AI) 프로필 사진 생성이 가능해졌다. 카카오의 AI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이 990원에 AI 프로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인 ‘칼로 AI 프로필’을 개설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이 채널을 추가하고 가입 절차를 거친 뒤 1~10장의 정면 얼굴 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용료 990원을 결제하면 5분 안에 AI가 만든 프로필 이미지 10장을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누구나 별도 앱 다운로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사진 테마도 설정할 수 있다. 9시 뉴스 앵커, 크리스마스 파티, 왕자·공주님, 연예인 분위기의 금발 헤어스타일 등 테마 9종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신규 테마를 달마다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는 여성, 남자아이, 여자아이 등을 대상으로만 테마를 지원하고 있지만 남성 테마도 곧 넣을 예정이다. 좋은 품질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선 머리와 얼굴 전체가 보이는 사진, 얼굴 주변에 손, 안경, 모자, 장신구 등이 없는 사진, 한 사람의 얼굴이 선명하게 담긴 사진 등을 사용하라는 게 카카오브레인의 설명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정기적인 테마 업데이트와 성능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AI 프로필 이미지 생성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서울대 경기 시흥캠퍼스에서 추진하던 제2 데이터센터(IDC) 설립이 무산됐다. 서울대와의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늘리겠다는 카카오의 미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는 서울대와 인터넷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해 다각도로 협의했으나 다른 지역에 제 2데이터센터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에 축구장 약 19배 크기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 9월 경기 안산에 준공한 데이터센터 전력량의 2배 규모인 100메가와트(㎿) 규모로 내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하는 게 목표였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미국 네트워크 보안 기업인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한국 지사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지상 1층에 새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011년 한국에 진출한 뒤 꾸준히 시장을 넓혀왔다. 새로 마련한 사무실은 영업, 고객지원, 엔지니어 등 각 부문 직원들이 협업해 국내 고객을 지원하는 허브로서 운영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고객사에 맞춤형 테스트를 제공하기 위한 개념증명(PoC) 랩, 경영진 브리핑을 위한 ‘이그제큐티브 브리핑 센터’, 대면 학습과 협업을 위한 교육장 등 다양한 공간도 구비했다. 사이먼 그린 팔로알토 네트웍스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새 사무실 공간과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팔로알트네트웍스가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공간을 통해 한국 고객들이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클라우드 기반 앱 보호 플랫폼, AI 기반 보안 운영플랫폼 등 포괄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상은 150여개국 8만5000여개사에 이른다. 홍성구 팔로알토 네트웍스 한국지사 부사장은 “내년 한국에서 매출 성장률을 안정적인 두 자릿수 퍼센트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제조, 통신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기업에 안정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는 준법 감시 목적으로 세운 ‘준법과 신뢰 위원회’와 23일 첫 회동을 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위원회 1기 위원으로 선임된 7인과 이날 만나 카카오 쇄신을 위한 준법 경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동은 활동 개시에 앞서 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준법 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이날 만남에는 위원장을 맡은 김소영 전 대법관과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 관계사들의 준법 경영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 시스템이 잘 작동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연말 안에 위원회가 아젠다를 선정해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활동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카카오 계열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이사회 결의를 거친 뒤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창업자는 “카카오는 빠른 성장을 추구해왔지만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미흡했다”며 “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경기 시흥시 내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추진하던 제2 데이터센터 설립이 무산됐다. 서울대와의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결과다. 최근 경기 안산시에 준공한 데이터센터는 내년 1분기에 정상 가동한다. 카카오는 “서울대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설립에 대해 다각도로 협의해왔으나 다른 지역에 제2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그간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에 축구장 약 19배 크기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안을 추진해왔다. 지난 9월 안산에 준공한 데이터센터 전력량의 2배 규모인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26년 완공하는 게 목표였다. 카카오는 서울대와 양해각서 체결 후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친 상태였지만 이번 협상 결렬로 다른 후보지를 찾게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도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을 단계였지만 내부 검토 및 서울대와의 협의 과정에서 진행 중단을 결정했다”며 “시흥시 등 지방자치단체나 시흥시 주민들과 문제가 있던 건 아니다”고 말했다. 경기권을 포함해 여러 지역을 두고 새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안산 내 데이터센터는 예정된 대로 내년 1분기 중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운영 장애가 발생한 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기업과 국가의 사업 모델을 완전히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소비자의 실생활을 바꾸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느냐가 경쟁의 관건입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2일 열린 ‘2024 모바일 프런티어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가 꺼낸 얘기다.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생성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지 논의하는 자리였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주 교수는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AI 시대에 맞는 디지털전환(DX)이 무엇인지 소개했다. 그는 “그저 데이터를 디지털로 만드는 것을 DX라고 불러선 안 된다”며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결론을 도출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게 DX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스토리텔링 성공 여부가 생성 AI 기반 서비스 시장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봤다. 생성 AI 기술을 사업에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은 이 기술이 어떤 이유로 필요한지를 소비자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주 교수는 “기술 혁신으로 기업이 인류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느냐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실제 필요를 고려하지 못한 보여주기식 기술로는 소비자에게 울림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AI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하기 위한 열쇠로 주 교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대한 이해도를 꼽았다. AI와 디지털 문화에 친숙한 젊은 층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사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얘기다. 주 교수는 “AI 시대에는 기업이 소비자 개인의 수요를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상품 맞춤화, 개인화가 가능해진다”며 “가치관이 다
‘제23회 모바일 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은 음성 데이터를 영상 콘텐츠로 전환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웨인힐스 브라이언트AI에 돌아갔다. 인공지능(AI)으로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 형태로 바꾸는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웨인힐스의 에스티브이2.0(사진)은 음성을 영상으로 바꿔주는 AI 소프트웨어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영상 콘텐츠의 내용을 말하면 AI가 이를 텍스트로 바꾼 뒤 문장 형태로 요약한다. 이후 이 문장에서 추려낸 키워드를 바탕으로 영상을 생성한다. 웨인힐스는 개인, 기업, 공공 등의 영역을 가리지 않고 에스티브이2.0을 공급하고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에는 보고서, 약관, 매뉴얼, 홍보자료 등을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하는 용도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종이로 출력하면 부피가 두꺼운 보고서를 영상 형태로 제작하면 의미 전달이 쉬워질 뿐 아니라 내용 파악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도 절약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개인 사용자는 영상 콘텐츠 제작 용도로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웨인힐스는 STV2.0의 모바일용 앱도 개발했다. 안드로이드·iOS 시장 양쪽에 공급되는 이 앱은 누적 이용자가 10만 명을 넘었다. 웨인힐스는 최근 미국 지사를 세우며 해외 진출 준비를 마쳤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일본 중국 등으로도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0여 개 언어를 지원해 해외 이용자도 텍스트의 영상 변환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AI 기반 영화, 웹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공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는 2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아지트(본사)에서 경영진이 참석한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 회의엔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을 포함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창업자는 이날 지하 주차장을 거쳐 회의장으로 곧장 이동했다. 지난 13일 3차 회의 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달리 이날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김 창업자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6명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넘긴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 카카오는 13일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가 진행한 간담회의 후속 조치를 집중 논의했다. 준법 감시기구로 설립한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한 카카오 관계사별 협약 내용도 다뤘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3일 위원회 첫 회동을 한 뒤 28~30일께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의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학생 여러분 만나서 반가워요. 선생님도 이 행사에 왔어요.”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에서 자신을 선생님으로 소개하는 20대 여성의 높다란 목소리가 기업 간 거래(B2B) 전시장 한가운데를 채웠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30대 중반 남성인 기자. 기자가 마이크에 낸 굵은 목소리는 1초의 지체도 없이 여성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지나가던 한 학생 관람객이 여성 목소리를 내는 기자의 모습에 깜짝 놀란 듯 보였다. 하이브 자회사인 수퍼톤이 선보인 인공지능(AI) 음성 생성 기술의 효과다. ‘지스타 2023’이 16~19일 4일간의 일정을 뒤로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부스 수가 3328개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전 최다 부스 기록이었던 2019년 3208개를 넘겼다. 올해 부스의 27%에 해당하는 896개는 게임사를 겨냥한 B2B 부스의 몫이었다. 이 B2B관에서는 각종 AI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의 각축전이 벌어졌다.○AI 음성으로 실시간 대화올해 지스타 B2B관에서 게임 개발자들의 눈길을 끈 건 하이브 AI 부문 자회사인 수퍼톤이었다. 이 업체는 AI를 활용한 음성 생성 기술을 선보였다. 부스 내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인 ‘프로젝트 시프트’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변조 음성이 나오기까지 일정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기존 음성 생성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발화자 음성과 생성 음성의 혼합 비율을 조정하거나 음의 높낮이 등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퍼톤은 텍스트로 입력한 대사를 여러 게임 캐릭터의 음성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인 ‘프로젝트 스크린플레이’도 공개했다. 12개 캐릭터를 지원하는데 발화 속도, 음
카카오가 네 번째 비상 회의를 열었다. 카카오는 “2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아지트에서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을 포함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20여명이 참석한 공동체 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30일부터 월요일 오전 7시마다 경영회의를 열고 있다. 김 창업자는 이날 취재진이 몰려 있던 지상 1층 로비가 아닌 지하 주차장을 거쳐 회의장으로 곧장 이동했다. 지난 13일 3차 회의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때와는 대조적이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김 창업자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6명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넘긴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 카카오는 지난 13일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가 진행했던 간담회의 후속 조치를 집중 논의했다. 준법 감시 기구로 만든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한 카카오 관계사별 협약 내용도 다뤘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3일 위원회 첫 회동을 마련한 뒤 오는 28~30일 중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의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카카오톡으로 명품 e커머스 시장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선보인 카카오톡 내 명품관에 이탈리아 브랜드인 발렌티노를 입점시켰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발렌티노가 국내 e커머스 업계 최초로 입점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선물하기에서 발렌티노는 자사 백(가방)과 지갑, 보석류, 액세서리 등 150여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 내년 봄 컬렉션으로 처음 선보이는 가라바니 베니티 케이스와 가라바니 헤어 액세서리 등도 공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오프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소비자 경험을 온라인으로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선물하기로 구매하는 경우에도 공식 매장과 동일한 전용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발렌티노 제품 구매 후 브랜드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약관에 동의하면 구매 금액의 3%를 카카오쇼핑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는 지난 6월 선물하기에 명품 전문관인 ‘럭스’를 꾸리면서 명품 e커머스 시장에 진입했다. 구찌, 불가리, 피아제, 입생로랑 등 120여개 명품 브랜드의 상품 1만여개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기준 판매가가 1억1855만원에 달하는 티파니앤코 목걸이도 카카오톡으로 구매 가능하다. 파크하얏트부산 숙박권과 같은 호텔 상품도 럭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프리미엄(고급) 선물을 나누려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명품 라인업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선물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SK텔레콤이 반려동물 의료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호주와 싱가포르 등에 수출한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의 해외 공급을 위해 호주에서는 에이티엑스(ATX Medical Solutions), 싱가포르에선 스미테크(Smitec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 두 업체 모두 동물용 의료기기를 현지 동물병원에 유통하는 기업이다. 진단 범위가 확대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엑스칼리버를 고양이의 흉부, 복부 진단과 심장 크기 측정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이내에 알려준다. 국내 동물병원 450여 곳에서 엑스칼리버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AI 서비스의 시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검증 절차가 복잡한 사람 대상 AI 서비스보다 시장 침투가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10월엔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 애니콤홀딩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플랫폼은 콘텐츠보다 훨씬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듭니다. 게임 재화가 밖에서도 쓰일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내놓겠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는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 콘퍼런스 ‘G-CON 2023’ 기조연설에서 “내년 1분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게임마다 제각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어줄 수 있는 플랫폼을 키우겠다는 얘기다. 위메이드는 지난 9월 블록체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프로젝트인 ‘우나기’를 공개했다. 위메이드가 이미 공급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는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를 쓰는 게임들을 연동시키기 위한 용도다. 우나기 계정인 우나 월렛을 이용하면 여러 블록체인에 있는 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장 대표는 “향후 플레이 월렛, 위믹스 월렛 등을 모두 우나 월렛으로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플랫폼에 공들이는 이유는 이 플랫폼이 모바일 앱스토어의 뒤를 잇는 정보기술(IT)업계 노른자가 될 것으로 봐서다. 장 대표는 “PC통신에서 초고속인터넷으로,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플랫폼이 넓어지면서 게임산업이 성장했다”며 “다음 혁신을 이끄는 건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월 출시한 나이트크로우에 우나기를 적용한 버전을 내년 1분기 전 세계에 내놓는다. 이 회사가 2021년 내놓은 ‘미르4’의 블록체인 버전도 순항 중이다. 스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미르4의 하루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만8687명이다. 전체 게임 중 21번째로 많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플랫폼은 콘텐츠보다 훨씬 더 많은 부가 가치를 만듭니다. 게임 재화가 게임뿐 아니라 밖에서도 쓰일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내놓겠습니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 컨퍼런스 ‘G-CON 2023’의 기조연설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내년 1분기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를 게임 콘텐츠 기업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블록체인 게임마다 제각각인 경제 생태계를 이어줄 수 있는 플랫폼을 키우겠다는 얘기다. 암호화폐 묶어줄 플랫폼 내놓는다 위메이드는 지난 9월 제각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프로젝트인 ‘우나기’를 공개했다. 위메이드가 이미 공급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는 자체 암호화폐인 ‘위믹스’를 쓰는 게임들을 연동시키기 위한 용도다. 우나기는 여러 암호화폐 게임들을 묶어주는 게 핵심이다. 우나기 계정인 우나 월렛을 이용하면 여러 블록체인에 있는 자산을 통합 관리 할 수 있다는 게 위메이드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향후 플레이 월렛, 위믹스 월렛 등을 모두 우나 월렛으로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플랫폼에 공 들이는 이유는 이 플랫폼이 모바일 앱스토어의 뒤를 잇는 정보통신(IT) 업계 노른자가 될 것으로 봐서다. 장 대표는 “PC통신에서 초고속 인터넷으로,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플랫폼이 넓어지면서 게임 산업이 성장했다”며 “그 다음 혁신을 이끄는 건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개발사가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한 성공 사
“게임에 새로운 세대가 유입됩니다. 서브컬처처럼 소외됐던 장르가 주류로 바뀌고 있습니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새 장르에 도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니지’ 시리즈로 막을 연 MMORPG 성공시대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전 11시 엔씨소프트는 예정에 없던 김 대표의 ‘깜짝’ 간담회를 열었다. 이 게임사는 ‘지스타 2023’에 8년 만에 참가하면서 부스를 200개나 꾸렸다. 올해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다. 이 행사에서 공개한 신작 수만 6개다. 엔씨소프트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 시리즈 외에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지난 3분기 이 회사는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444억원)보다 89% 줄었다. 엔씨소프트가 이번 행사에 사활을 건 배경이다. 김 대표는 MMORPG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콘솔 시장에서 다중접속(MMO) 슈팅 게임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가벼운) 장르에서 게이머들과 만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엔씨소프트가 이 행사에서 공개한 신작 6개는 장르가 제각각이다. 슈팅, 액션, 모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등이다. MMORPG는 다음달 정식 출시되는 ‘쓰론앤리버티’뿐이다. 행사에서 다루지 않은 신작을 2025년께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대표는 “2025년 자리에서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며 “장르 측면에
“게임에 새로운 세대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서브컬처처럼 소외됐던 장르가 주류로 바뀌고 있습니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가 아닌 새 장르에 도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니지’ 시리즈로 MMORPG 성공시대를 열었던 과거에서 벗어나겠다는 표현이다. 이날 오전 11시 엔씨소프트는 예정에 없던 김 대표의 ‘깜짝 ’간담회를 열었다. 이 게임사는 ‘지스타 2023’에 8년 만에 참가하면서 부스를 200개나 꾸렸다. 올해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다. 이 행사에서 공개한 신작의 수만 6개에 달한다. 엔씨소프트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 시리즈 외에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 지난 3분기 이 회사는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444억원)보다 89%나 줄었다. 이번 행사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배경이다. 김 대표는 MMORPG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콘솔 시장에서 다중접속(MMO) 슈팅 게임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가벼운) 장르에서 게이머들과 만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엔씨소프트가 이 행사에서 공개한 신작 6개는 장르가 제각각이다. 슈팅, 액션, 모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등이다. MMORPG 장르는 다음 달 정식 출시되는 ‘쓰론앤리버티’뿐이다. 행사에서 다루지 않은 신작을 2025년께 공개하겠는 뜻도 밝혔다. 김 대표는 “내후년 자리에서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한걸음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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