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내독립기업인 다음CIC가 다음과 카카오가 제공하는 메일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9일 발표했다.하나의 계정으로 다음 메일과 카카오 메일을 동시에 쓰는 이용자들을 겨냥해 두 메일함을 간편하게 전환하는 기능을 넣었다. PC 화면에선 좌측 상단, 모바일 화면에선 하단에 있는 전환 버튼을 통해 메일함을 오갈 수 있다. 다음 메일과 카카오 메일의 디자인도 통일했다. 아이콘과 글자를 또렷하게 하고 메뉴 간격을 넓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저시력자를 위한 ‘다크모드’ 기능이 눈에 띈다. 다크모드는 흰 화면에 검은색 글씨가 보이던 기존 메일함을 어두운 화면에 흰 글자로 바꾼 것을 뜻한다. 카카오 메일 이용자를 위한 모바일 브라우저 기능도 추가했다. 기존엔 PC 웹과 모바일 카카오톡을 통해서만 카카오 메일을 쓸 수 있었다. 원하는 시간에 메일이 전송되도록 하는 예약 발송 기능도 카카오 메일에 추가됐다.이주현 기자
“직원 채용부터 육성, 평가까지 인공지능(AI)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인적자원(HR)을 논할 수 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김덕중 INF컨설팅 파트너는 8일 열린 ‘산업플랫폼 혁신포럼’에서 “AI는 과거 어느 기술보다 기업 조직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김 파트너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로 인해 기업 인재상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기술이 산업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현 단계에선 기술 급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친화적 인재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적응력이 강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성 AI 보급으로 기획성 업무가 잦아지면서 기업 내 업무 체계도 조직 해체와 생성이 수시로 이뤄지는 ‘애자일(agile)’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생성 AI 기술이 보상 체계를 뒤흔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누구나 생성 AI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돼서다. 김 파트너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동일가치 동일임금’으로 바뀔 것”이라며 “회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 직무와 무관하게 그만큼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설문지로 직원의 정신건강을 점검하거나 기업문화를 관리하는 풍토도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 AI 기술과 데이터만 확보하면 직원들의 ‘번아웃 증후군’ 정도를 파악하거나 퇴사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봐서다. 김 파트너는 “채용, 교육 위주이던 고전적인 HR 관리가 상당 부분 자동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주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직장 업무에 특화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다음 달 7일까지 한 달간 이 서비스를 체험할 기업 고객을 모집하기로 했다.LG유플러스는 “업무용 메타버스 서비스인‘ 메타슬랩’의 체험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발표했다. 메타슬랩은 메타버스의 ‘메타’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손뼉을 마주칠 때 쓰는 의성어인 ‘슬랩’의 합성어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7일까지 임직원 규모 10인 이상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의 체험 신청을 받는다. 신청 기업의 규모, 이용 목적별로 20여개 기업을 체험단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체험 기간은 서비스 제공 시점부터 약 1개월이다.메타슬랩은 3D로 구현된 가상 오피스가 특징이다. 이 공간에서 직원들은 아바타를 통해 출근부터 퇴근까지 실제 회사 생활과 비슷한 체험을 누릴 수 있다. 임직원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최대 50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타운홀 미팅도 열 수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매일 다양한 패션으로 꾸며 날마다 새롭게 출근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가상 오피스 공간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제공된다. 25인 수용이 가능한 ‘플레이그라운드’, 50인 규모의 ‘라이브러리’, 100인 규모의 ‘네추럴가든’ 등이다. 이들 공간은 혼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1인 좌석, 동료들과 토론이 가능한 팀 테이블과 미팅룸, 타운홀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퓨처스페이스랩의 자문을 받아 출근부터 퇴근에 이르기까지 직원 간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도록 가상 공간을 설계했다.양방향 소통을 원할하게 만들기 위해 아바타의 행동도 다양하
카카오는 6일 카카오톡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 이용자 수가 3주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카카오는 지난달 10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외부 알림 없이 나갈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 활성 이용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31일이다. 카카오톡의 ‘실험실 탭’에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OO님이 나갔습니다’ 같은 문구를 남기지 않고 채팅방에서 퇴장할 수 있다. 불필요한 메시지로 카카오톡 이용자가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이런 기능을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앞서 카카오는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단체 채팅방에 초대하는 경우 수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모르는 친구 채팅방 초대 수락·거절’ 기능 등을 적용했다. 카카오톡 이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카카오톡 이용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방침”이라고 했다.이주현 기자
LG유플러스가 광고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광고 기술 업체인 ‘디지털캠프’와 제휴를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내에 주문형비디오(VOD),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 간편 본인인증 서비스, 멤버십 혜택 서비스 등 자체 앱 서비스에 디지털캠프의 이미지·동영상 광고를 탑재하기로 했다. 디지털캠프는 여러 매체를 통해 광고주가 겨냥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플랫폼별 특성에 따른 고객 맞춤형 광고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LG유플러스는 최근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딜라이브’와 광고 제공 영역(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사업 제휴를 맺었다. 딜라이브는 1150만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 서비스를 공급하는 수도권 최대 케이블 방송사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인 ‘스포키’에서 야구 경기를 중계할 때 이닝 사이와 투수 교체 시점에 고객 맞춤형 광고도 제공하고 있다.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광고주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 4년 만에 가입자 수 3000만 명을 넘어섰다. LTE(4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도 한 달 만에 약 32만 명 늘었다.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하며 LTE 서비스로 되돌아간 이용자들이 상당했다는 설명이다.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3002만3621명이다. 전월보다 42만여 명 늘었다. 3000만 명 돌파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5G를 상용화한 2019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LTE 회선 가입자 수도 덩달아 늘었다. 지난 4월 말 LTE 가입자 수는 4631만1035명으로 전월 대비 31만5000여 명 증가했다. 알뜰폰 LTE 가입자 수가 같은 기간 26만1000여 명 늘어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알뜰폰 5G 가입자 수는 약 2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알뜰폰 신규 가입자 상당수가 5G가 아니라 LTE를 선택했다는 의미다.이주현 기자
카카오가 서비스 이용자의 환경 기여 정도를 수치화한 ‘카카오 카본 인덱스’를 공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친환경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이용자 개인의 친환경 활동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카카오는 대중교통 플랫폼인 카카오T를 이용한 전기 택시와 자전거의 주행 거리,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전환한 전자문서와 전자 청구서 건수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 내용을 기반으로 자체 지수인 KUC(Kakao Users’ Carbon-reduction)를 산출한다. 전기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종이 대신 전자문서를 활용하면 KUC가 올라가는 식이다. 지난해 카카오 플랫폼 이용자의 온실가스 감축 및 사회적 간접 가치 기여도는 6300만 KUC였다. 소나무 약 40만 그루가 흡수하는 탄소의 양에 해당한다.이 회사는 다양한 활동에 따른 탄소 감축량 정도를 알려주고 친환경 활동 인증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팸 메일함 자주 비우기, 절전 모드 설정하기, 화상회의 진행 시 비디오 끄기 등이 친환경 활동 내역에 포함된다.이주현 기자
카카오는 서비스 이용자들의 환경 기여 정도를 수치화한 ‘카카오 카본 인덱스’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지표는 세계환경의 날인 6월 5일을 맞아 카카오 플랫폼 이용자들의 친환경 참여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제작됐다. 친환경 활동 정도에 따라 플랫폼 이용자에게 보상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카카오는 대중교통 플랫폼인 카카오T로 이용한 전기 택시와 자전거의 주행 거리,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전환한 전자문서와 전자청구서 건수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 내역을 자체 지수인 ‘KUC(Kakao Users' Carbon-reduction)’를 단위로 계량화했다. 지난해 카카오 플랫폼 이용자들의 온실가스 감축 기여 및 사회적 간접 가치 기여 정도는 6300만 KUC로 집계됐다. 소나무 약 40만그루가 흡수하는 탄소량에 준하는 수준이다.카카오는 이용자 개인의 친환경 활동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에 따른 탄소 감축량 정도를 알려주고 친환경 활동 인증서도 제공하기로 했다. 스팸 메일함 자주 비우기, 절전 모드 설정하기, 화상 회의 진행 시 비디오 끄기, 전자 청구서 및 모바일 영수증 받기, 가까운 거리 자전거로 이동하기 등이 친환경 활동 내역에 포함된다. 카카오는 추후 집계되는 KUC 수치에 따라 환경 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행동 참여 프로젝트인 ‘모두의행동’을 통해서도 3개의 행동 미션을 시작했다.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 내 모두의행동 페이지에서 자전거를 통한 탄소 감축, 카카오톡 다크 모드 설정 및 미디어 공유 버튼을 활용한 데이터 절감, 불필요한 메일함 정리를 통한 디지털 다이어트 등에
[한경ESG] ESG NOW한국에서 나온 인공지능(AI) 챗봇이 이웃 어르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AI가 고령층의 안부를 묻는 서비스인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 얘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서비스를 통해 AI의 사회적 기여 가능성을 입증한 논문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에서 상위 1% 안에 드는 성과를 냈다.클로바 케어콜이 시범 운영을 시작한 건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에서다. 지금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곳곳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50여 곳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 서비스의 이용자 수도 1만 명을 넘기면서 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올랐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세계 어떤 업체도 도전하지 못한 AI 공중보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업계에서는 챗봇으로 독거노인의 건강과 심리 상태를 체크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AI 챗봇에게 위로받았다”는 응답이 90%에 달할 만큼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서다.공중보건 영역 AI 챗봇이라 주목도 높아 학계에 따르면, 미국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CHI)는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로바 케어콜을 다룬 논문 ‘공중보건 개입을 위한 대화형 AI 구축의 이점과 과제에 대한 이해’를 올해의 ‘베스트 페이퍼’로 선정했다. CHI는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학회로 꼽힌다.올해 CHI에 논문 3182편이 투고됐지만, 이 중 베스트 페이퍼에 선정된 논문은 35편에 불과하다. AI 개발 경쟁에서 선두에 있는 미국의 여러 논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이 상위 1%에 드는 학술적 성과를 입증한 것이다.이 논문
네이버가 소상공인 점포 412만 곳의 디지털 전환(DX)에 나선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고 점포 메뉴 등 정보를 네이버 지도에 실시간 반영하기로 했다. 소상공인들은 소비자와의 온라인 접점이 늘어나 마케팅과 판로 개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 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네이버가 지역별 소상공인 업체 정보를 주기적으로 받아 네이버플레이스에 반영하는 내용이 협약의 골자다. 네이버플레이스는 네이버 지도와 연계해 각종 업체가 온라인 홍보를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협약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상당수가 네이버 지도 앱 검색을 통해 음식·숙박업체 등을 찾고 있어서다. 협약에 따라 시스템이 완비되면 개별 업체가 일일이 등록할 필요 없이 새로 문을 연 상가와 골목시장 정보가 네이버 플랫폼에 바로바로 반영된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 진입 장벽이 낮아져 정보기술(IT) 숙련도가 낮은 소상공인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네이버도 자체 마케팅 플랫폼의 영향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 개다. 지난해 네이버플레이스에 등록된 오프라인 사업자 수는 227만 개다. 네이버가 플랫폼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체가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네이버는 지난 3월 지역 상인들과 DX, 브랜딩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임직원 27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꽃’ 팀을 꾸렸
LG유플러스는 e스포츠 게임단 ‘젠지 이스포츠’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2017년 창단한 젠지는 지난 1~4월 열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봄 대회에서 우승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온라인 PC 게임이다.LG유플러스는 앞으로 젠지 선수단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마케팅하고 리그오브레전드 팀 유니폼 등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대회도 열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캐릭터 상품과 공동 협력 콘텐츠도 제작한다.이주현 기자
SK텔레콤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 요금제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4일 밝혔다.이 통신사는 군인 신분인증 앱 ‘밀리패스’와 제휴해 별도 서류 없이 24시간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육군에 대해 서비스 중이며 하반기 공군, 해군과 해병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군인을 상대로 20% 요금을 할인하는 ‘제로(0) 히어로 할인제’와 군인 전용 요금제 ‘제로 플랜 슈퍼히어로’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이들 요금제 가입 군인이 밀리패스 앱에서 신분 인증을 하면 인증 시점부터 6개월간 매달 데이터 5기가바이트(GB)를 추가로 준다. 밀리패스에서 인증만 하면 OTT 웨이브 연간권 4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이주현 기자
카카오가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비즈니스 스튜디오’를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이 시설은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세미나 등을 제작하고 송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는 2020년부터 온라인 사업 교육 프로그램인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강좌 750건을 진행해왔다. 전용 스튜디오가 문을 열면서 교육 콘텐츠의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카카오는 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한 ‘스페셜 세미나’를 생방송으로 송출하기로 했다. 오는 8일 김석우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파트장이 미용 브랜드 ‘비플레인’의 실무자들과 함께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을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13일엔 카피라이팅과 브랜딩 등 노하우를, 15일엔 브랜드 이미지 구축 성공 사례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세미나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누구나 카카오비즈니스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이주현 기자
카카오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판교 사옥에 방송 스튜디오인 ‘카카오비즈니스 스튜디오’를 개설한다”고 2일 발표했다.카카오는 이 스튜디오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제작하고 송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2020년부터 온라인 사업 교육 프로그램인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강좌 약 750건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문을 여는 스튜디오는 촬영·음향 장비들을 세미나 용도에 맞게 최적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카카오는 스튜디오 개소를 기념해 ‘스페셜 세미나’를 생방송으로 송출하기로 했다. 오는 8일 김석우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파트장이 미용 브랜드인 ‘비플레인’의 실무자들과 함께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을 소상공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13일엔 카피라이팅, 브랜딩 등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15일엔 ‘고기리막국수’, ‘프릳츠커피컴퍼니’, ‘슈퍼말차 ’ 등의 브랜딩 성공 사례를 알릴 계획이다.이 세미나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누구나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각각의 세미나는 중복 신청과 수강이 가능하며 별도 인원 제한도 없다.이종원 카카오 광고사업부문장은 “스튜디오 개설을 계기로 양적, 질적으로 한층 강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비롯해 여러 분야의 사업 파트너와 카카오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식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김남국 무소속 의원과 관련된 가상화폐 수사가 업계를 향하고 있다. 검찰이 암호화폐 중개업체 3곳과 암호화폐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를 압수수색했다.1일 법조계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지난달 24일과 지난 26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를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의 위믹스 거래내역을 확보하기 위한 수사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들어온 조사나 협조 요청에 대해서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 85만5000여개를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이체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당시 이 가상화폐 이체를 의심거래로 판단해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검찰은 지난 31일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도 압수수색했다. 지난 22일엔 가상화폐 교환 서비스인 클레이스왑의 운영사인 오지스를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의 암호화폐 거래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조사 과정의 일환이다.위메이드는 김 의원에게 헐값으로 암호화폐를 넘기거나 무상으로 제공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9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 본사에서 진행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 참석해 “2020년 암호화폐거래소 상장 이후 공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위믹스를 비공개로 판매하는 프라이빗세일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에어드롭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선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벤트를 벌이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넷마블이 올 3분기에 신작 3개를 연달아 내놓는다. 대형 게임을 매달 출시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영업 적자에서 벗어난다는 포석이다,넷마블은 오는 7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8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선보인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게임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에 노출할 예정이다. 세계 누적 조회수 60억 회를 기록한 웹툰인 ‘신의 탑’은 이미 성공한 IP(지식재산)로 분류된다. 나머지 두 게임도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해 이용자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넷마블은 신작의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1분기 이후 다섯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져서다. 올 1분기에도 28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게임 출시 후 1~2개월이 지나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실적 악화에 직면한 넷마블이 올 3분기 달마다 신작을 내놓는다. 4분기 출시 예정작을 포함하면 올 하반기에 선보이는 신작이 5종이나 된다. 웹툰 기반 지적재산권(IP)와 자체 IP를 살려 다양한 장르에서 대중성을 확보한 게임들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출시 1~2개월 후 이익 개선될 것”1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에 있는 지타워에서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넷마블은 신작 게임 3종의 특징과 출시 시기를 공개했다. 웹툰 IP를 활용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다음 달 출시를 시작으로 8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자체 IP 게임을 잇따라 내놓기로 했다.넷마블이 여러 게임들을의 출시 시점을 한 자리에서 공개한 건 이례적이다. 업계에선 넷마블이 최근의 실적 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여러 게임들을 한자리에서 소개해 업계 주목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87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151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지난 1분기에도 영업손실 282억원이 나왔다. 별다른 신작이 없던 상황에서 기존 작품의 수익이 안정화된 영향이 컸다.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3종 게임은 모두 ‘글로벌 게임’”이라며 “7~9월 신작이 나오면 매출 측면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익 측면은 신작 나오는 시점에는 마케팅 비용이 동반될테니 게임 출시 후 1~2개월부터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넷마블은 3분기에 출시할 세 게임 모두 이용자
엔씨소프트가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으로 개발 중인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베타테스트를 지난 30일 종료했다. 연내 출시를 앞두고 정식 서비스 버전을 그대로 공개하면서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려는 개발진의 의지를 드러냈다.엔씨소프트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TL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시작 전일이었던 23일엔 ‘개발자 노트’를 통해 테스트 취지와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에선 뛰어난 그래픽과 이용자 성향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을 변주할 수 있는 게임성 등 개발진이 주안을 뒀던 요소들이 집중 부각됐다. TL 개발진은 30일 공개한 감사 인사를 통해 “테스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한층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테스트에선 북미, 유럽 등 콘솔 사용자가 많은 해외 시장과 모바일 시장 모두를 겨냥해 게임이 개발됐다는 점이 엿보였다. 컨트롤러와 모바일 스트리밍 기능을 지원했다는 점이 그렇다. 플랫폼과 연결 기기에 따라 설정된 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자동 적용되는 기능도 있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컨트롤러 사용 시엔 설명창과 UI를 최소화해 게임 몰입도를 높였고 PC로는 조작 편의성을 최대화했다”며 “외부 이동 시엔 모바일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게임 콘텐츠 내적으로는 환경의 변화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TL에선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나 주변 환경이 게임 진행에 영향을 준다. 환경이 바뀌면 몬스터의 공격 패턴도 바뀌게 돼 이용자가 스킬 사용 방식을 변주해야 하는 식이다. 이용자는 각각 다른 두 유형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이들
외부에서 지식재산권(IP)을 사들이던 국내 게임사들이 IP 공급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자체 IP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해외 진출을 노리는 업체가 등장했다. 게임 속 인기 캐릭터로 식음료 등을 개발해 IP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판 슈퍼마리오, 포켓몬스터를 제작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애니메이션에 도전하는 넥슨3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자회사인 넥슨게임즈는 이르면 내년 일본에서 ‘블루아카이브’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내놓을 계획이다. 블루아카이브는 넥슨게임즈가 2021년 일본과 한국에서 출시한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게임이다.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흥행 여부에 따라 넥슨게임즈는 후속 TV판이나 극장판 등의 제작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의 일본 배급사인 요스타는 자체 스튜디오를 통해 ‘진격의 거인’ ‘명탐정 코난’ 등의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넥슨은 지난해 11월 블루아카이브의 배경음악을 담은 음반과 만화책을 출시하기도 했다. 게임 웹사이트에 ‘2차 창작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면서 게임 사용자의 신규 콘텐츠 개발도 장려하고 있다. 일본 일러스트 창작 플랫폼인 ‘픽시브’에 등록된 블루아카이브 관련 작품 수는 20만여개에 달한다. 국내 게임 IP 관련 콘텐츠 중 최대 규모다.넥슨은 일찍부터 IP 확장에 공을 들였다. 이미 자체 IP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해 만화책, 빵 등을 시장에 선보인 경험이 있다. 자사 게임의 배경음악을 주제로 오케스트라 공연도 매해 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 개발 단계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을 목표로 고려했다”며 &l
LG유플러스는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 서비스인 ‘째깍섬x아이들나라 클래스’가 운영 7개월 만에 누적 이용고객 1만1708명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이 서비스는 아동 돌봄 학습 플랫폼 기업인 째깍악어의 체험형 키즈카페인 ‘째깍섬’과 LG유플러스의 디지털 플랫폼인 ‘아이들나라’를 연계한 수업이다. 째깍섬에 상주하는 놀이 교수가 아이들나라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50분간 수업을 진행한다. 이 수업은 잠실, 하남, 일산, 판교, 용인, 안양 등 6곳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LG유플러스와 째깍악어는 매달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아이들나라 서비스와 캐릭터를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하고 있다. 아이들나라의 ‘책 읽어주는 TV' 인기 콘텐츠를 시청한 뒤 신체, 미술, 음악을 활용한 연계활동을 진행하는 식이다. 도서 주제와 관련된 오감 활동을 통해 독서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데에 방점을 찍었다.양사는 오프라인 수업을 지속 확장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서울 강동구 고덕자이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키즈센터를 개소했다. 연내 신촌그랑자이, 방배그랑자이 등 7개 지점으로 아파트 내 키즈센터의 수를 늘릴 예정이다. 이달에는 돌봄교사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일대일 수업을 제공하는 가정돌봄 서비스도 운영을 시작했다.이혜진 째깍섬 총괄은 “아이들나라 콘텐츠와 째깍섬의 오프라인 활동이 융합되니 수업 구성이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CO는 “디지털로 접할 수 있던 아이들나라를 다양한 오프라인 접점에서 접할 수 있도록 수업을 기획했다”며 “오프라인 수업을 확대해 부모와 아이 고객의 교육 경험을
엔씨소프트가 자체 지적재산권(IP)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 속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과자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자체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IP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캐릭터 ‘도구리’를 활용한 과자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도구리는 이 회사 게임인 ‘리니지2M’에 등장하는 몬스터인 ‘도둑 너구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도구리를 이용해 과자 브랜드 제휴를 희망하고 있다”며 “아직 사업이 구체적으로 예정되진 않은 단계”라고 설명했다.엔씨소프트는 그간 도구리 알리기에 꾸준히 공들여왔다. 이 캐릭터는 당초 일상 속 다양한 모습의 초보자들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기획됐다. 이후 콘셉트가 구체화되면서 신입사원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용도가 확장됐다. 앞면에 '넵 알겠습니다'를, 뒷면에는 '모르겄는디'를 글귀로 붙인 도구리 티셔츠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도구리를 네 차례 선보였다.최근 개설된 팝업스토어에서도 도구리의 인기가 확인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일부터 2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도구리 오피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방문객 5만여명을 끌어모았다.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콘셉트로 도구리를 소개하면서 캐릭터 상품 15종을 판매했다. 이들 품목 중 티셔츠, 피규어, 인형 등은 품절됐다.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보인 도구리 음료의 반응도 좋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챗GPT와 비슷한 앱이 쏟아지고 있다. 악성 프로그램을 심거나 자동 결제를 유도하는 앱이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26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한국 프랑스 독일 등 11개국에 챗GPT 앱을 출시했다. 미국에서만 제공하던 오픈AI 앱의 서비스 범위를 해외로 확장했다. 이 앱에선 웹 버전과 동일하게 별도 광고 시청 없이 생성 AI 기술을 적용한 챗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응답 속도를 개선한 월 19.99달러짜리 유료 구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구글 안드로이드용 챗GPT 앱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하지만 안드로이드 앱 시장엔 이미 유사 앱이 즐비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chatgpt’를 검색하면 나오는 챗AI(사진)가 대표적이다. 이 앱은 아이콘과 채팅 화면 구성이 챗GPT와 흡사하다. 다운로드 횟수가 100만 건을 넘겼고 리뷰도 약 5만3000건이 쌓여 있다. 챗GPT와 달리 수시로 광고창이 뜨고 주당 8500원의 유료 구독을 유도한다. 한번 결제하면 자동으로 정기 구독이 이뤄지는 구조다. ‘챗AI GDT’처럼 이름으로 눈속임하거나, 3일 이용 뒤 자동결제로 전환되는 앱도 있다. 사용자의 앱·인터넷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하기도 한다. 공식 챗GPT 앱이 출시된 애플 앱스토어도 비슷한 상황이다. ‘AI챗 챗봇 AI 어시스턴트’ ‘AI챗 어시스턴트&챗봇’ 등 비슷한 이름의 앱이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사이비 앱에 속지 않으려면 앱의 명칭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지난달 미국 특허청은 ‘GPT’에 대한 오픈AI의 상표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름에 GPT가 들어가는 앱 서비스는
위메이드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RPG) ‘나이트크로우’ 개발사인 매드엔진의 지분율을 40%까지 늘렀다.30일 위메이드는 “300억원을 들여 매드엔진 주식 9358주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한 주식의 지분율은 5.61%다. 이번 인수로 위메이드의 매드엔진 지분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40.61%가 됐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S급 개발사’와 동반성장 하기 위한 가치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매드엔진은 2020년 설립된 직원 110여명 규모 게임 개발사다. 과거 넥슨에서 ‘V4’, ‘히트’ 등의 게임을 만든 개발자들이 주축이 됐다. 이 회사가 만들고 위메이드가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나이트크로우는 구글·애플 양대 앱 시장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연내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도 해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위메이드는 과거 매드엔진 지분에 대한 추가 확보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1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분 추가 확보는 이미 얘기가 돼 있고, 회사 가치가 얼마인지 등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이슈가 있다”며 “게임 성공을 시키는 데 집중하고 정리가 되면 추가 지분 투자나 합병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청년 자영업자의 사업을 지원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약정기간과 이용요금을 낮춘 ‘2030 사장님 인터넷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30일 발표했다.이번 프로모션은 2030 세대의 창업 증가 경향에 맞춰 청년 소상공인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연령층 중 20대 이하와 30대에서만 청년 소상공인 대표사업자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LG유플러스는 이번 프로모션을 온라인 전용으로 내놨다. 약정 기간은 1년으로 짧게 뒀다. 3년 약정인 기준 요금과 비교하면 3~7% 할인된 가격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OHO(소규모·가정 사무실) 고객의 임대차 계약 기간이 통상 2년인 점을 고려해 인터넷 약정 기간을 짧게 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휴대전화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이라면 결합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김현민 LG유플러스 SOHO사업담당은 “이번 프로모션은 2030 사장님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과 LG유플러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해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고객 가치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세 번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카카오는 “ESG 보고서인 ‘2022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기업은 2021년부터 매년 상반기마다 ESG 활동 내역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 전문은 카카오 웹사이트에 공개한다.이번 보고서는 카카오가 수립한 네 가지 ESG 중점 영역인 △사회문제 해결 △함께 성장 △디지털 사회 △지속가능한 환경 등에 대한 ESG 관련 이행 현황과 추진 체계를 주로 다뤘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의 대응책을 담은 ‘카카오의 다짐’, ESG 각 영역별 활동 내역, 성과데이터 등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한 뒤 2040년 내에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탄소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 기여 활동을 탄소감축량으로 환산한 ‘카카오 카본 인덱스’를 공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사회 영역에서는 국내 정보통신(IT) 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를 선임해 모두에게 제약 없는 서비스 환경을 마련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기술윤리위원회’를 신설해 서비스의 인공지능(AI) 윤리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알고리즘 투명성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상생 기금을 조성해 카카오 협력사들도 지원하고 있다.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려 했다. 기업 전반의 위험 요소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ERM위원회&r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챗GPT’가 인기를 끌면서 유사 앱들이 범람하고 있다. 이들 앱이 챗GPT와 비슷한 이름과 챗봇 기능을 쓰면서 악성 프로그램을 심거나 자동 결제를 유도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업계 지적이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26일 애플 앱스토어에 챗GPT 앱을 한국, 프랑스, 독일 등 11개국에 출시했다. 미국에서만 제공하던 오픈AI 앱의 서비스 범위를 해외로 확장했다. 이 앱에선 웹 버전과 동일하게 별도 광고 시청 없이 생성 AI 기술을 적용한 챗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응답 속도를 개선한 월 19.99달러짜리 유료 구독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오픈AI는 구글 안드로이드용 챗GPT 앱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하지만 안드로이드 앱 시장엔 이미 유사 앱들이 자리잡은 상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chatgpt’를 검색하면 나오는 ‘챗AI(사진)’가 대표적이다. 이 앱은 아이콘과 채팅 화면 구성이 챗GPT와 흡사하다. 다운로드 횟수가 100만건을 넘겼을뿐 아니라 리뷰도 약 5만3000건이 쌓여있다. 하지만 챗GPT와 달리 수시로 광고창이 뜨고 주당 8500원의 유료 구독을 유도한다. 한번 결제하면 자동으로 정기 구독이 이뤄지는 구조다. 일부 유사 앱들은 ‘챗AI GDT’처럼 이름으로 눈속임을 하거나 3일 이용 뒤 자동 결제로 자동 전환되기도 한다.공식 챗GPT 앱이 출시돼 있는 애플 앱스토어 시장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AI챗 챗봇 AI 어시스턴트’, ‘AI챗 어시스턴트&챗봇’처럼 비슷한 이름의 앱들이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유사 앱들이 검색 순위 상단에 표시되다보니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주의하지 않으면 공식 앱 대신 엉뚱한 앱을
“한국의 빠른 디지털 전환(DX) 사례를 참고해 고객 기업에 서비스하겠습니다.”올리버 투직 시스코 글로벌파트너사업 수석부사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스코는 2022회계연도(2021년 8월~2022년 7월) 매출이 515억달러(약 68조원)에 달하는 네트워크 전문 기업이다.투직 부사장은 시스코에서 해외 협력사와의 생태계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만 직간접적으로 회사 매출의 90%가 나온다. 지난해부터 시스코는 ‘파트너의 시대’를 선언하고 고객사 중심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원격근무 확산과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으로 기업 전반에서 네트워크 관리 수요가 증가해서다.그는 시스코 입장에서 한국은 빠뜨려서는 안 될 중요한 시장이라고 했다. ‘DX의 롤모델’로 신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보고 있어서다.투직 부사장은 “한국은 고객사뿐 아니라 정부까지 적극적으로 DX를 추구하고 있다”며 “빠르게 혁신할 줄 아는 ‘얼리어답터’ 국가”라고 말했다. 또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가 많다는 점에서 다른 국가들이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시스코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네트워크 서비스 수요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다. 투직 부사장은 “시스코는 네트워크 환경 전반에서 엔드투엔드(E2E)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생성형 AI 시대 경쟁력이 높다”고 자평했다. 이어 “자체 보안 솔루션에도 머신러닝과 AI 기술을 도입하고, AI가 초래할 위험성에 대해서도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스코는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직원들에게 유급 휴
“양자 컴퓨팅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고도화된 해킹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공공·금융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PQC 서비스를 내놓겠습니다.”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사진)이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꺼낸 얘기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PQC 기술을 적용한 기업용 인터넷 서비스 ‘비즈온’을 출시했다. ‘실험실 기술’로 분류됐던 양자보안이 상용화 서비스로 탈바꿈했다는 설명이다. 이 통신사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PQC 전용회선도 내놨다. 구 담당은 “10GB 속도로 전용회선을 구축했다”며 “100GB 속도 전용회선도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양자보안 기술은 PQC와 양자 키 분배(QKD)로 나뉜다. QKD는 별도 하드웨어를 이용해 송·수신자만 풀 수 있는 암호키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PQC는 양자 컴퓨터가 풀기 어려운 수학 알고리즘으로 암호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구 담당은 “수십㎞ 단위로 회선에 물리적인 증폭기를 일일이 달아야 하는 QKD 방식과 달리 PQC 방식은 송·수신자의 장비에 USB 메모리만 한 크기의 장비만 부착하면 돼 효율적”이라며 “미국 국가보안국(NSA)도 QKD가 아니라 PQC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올해 말부터 기업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담당은 “이르면 수개월 내에 양자 컴퓨팅 상용화 서비스 기술이 기존 정보 보안 체계를 위협하는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1999년 보안업계에 ‘Y2K’가 화두가 됐던 것처럼 양자 컴퓨팅을 이용한 해킹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한국은 빠르게 혁신할 줄 아는 ‘얼리어답터’ 국가입니다. 신기술 도입을 통한 한국의 발빠른 디지털 전환(DX) 사례를 다른 국가에 적용하겠습니다.”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만난 올리버 투직 시스코 글로벌파트너사업 수석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고객사뿐 아니라 정부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DX 전환을 대대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모범 사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시스코는 2022회계연도(2021년 8월~2022년 7월)매출이 515억달러(약 68조원)에 달하는 네트워크 전문 기업이다. 투직 부사장은 시스코에서 해외 협력사와의 사업 생태계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만 이 회사 매출의 90%가 나온다. 지난해 시스코는 ‘파트너의 시대’를 천명하며 고객사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원격 근무의 확산과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으로 기업 전반에서 네트워크 관리 수요가 증가해서다.투직 부사장은 해외 협력사와의 사업 확장에서 한국을 빠뜨려서는 안 되는 중요 시장으로 꼽았다. 한국을 DX 전환의 ‘롤모델’로서 신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어서다. 투직 부사장은 “한국은 정부가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을 뿐이라 광대역 통신망도 잘 구축돼 있다”며 “해외 업체가 아닌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가 많다는 점에서도 다른 국가들이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AI 분야에서도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시스코는 생성AI 확산에 따른 네트워크 서비스 수요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다. 투직 부사장은 “AI 기술의 원동력은 결
‘포스트 리니지’로 주목받는 엔씨소프트의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쓰론앤리버티(TL·사진)’가 모습을 드러냈다. 리니지 시리즈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이 회사의 기대작이다. 기존 리니지 유저를 흡수하는 동시에 신규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려 한 노력이 게임 곳곳에서 드러났다.26일 TL의 베타테스트에 참여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4일부터 1주일간 1만 명을 대상으로 TL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리니지의 뒤를 이을 만한 새로운 지식재산(IP) 기반 신작 MMORPG가 없다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 회사가 올해 내놓기로 한 신작 4종 중 신규 IP를 활용한 TL에 시장이 특히 주목한 배경이다.TL에선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작품마다 꼬리표처럼 붙었던 ‘리니지 라이크(like)’에서 벗어나 사용자 저변을 넓히려 한 개발진의 노력이 엿보였다. 화면 구성이 모바일 게임과 비슷했다. TL은 체력과 같은 캐릭터 정보를 화면 하단이 아니라 우측 상단에 배치했다.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 기능도 지원한다. 신규 사용자의 편의성에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전투 중에 무기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해 전략성도 더했다. 게임 몰입도를 결정하는 효과음, 타격감, 그래픽 등은 리니지 시리즈와 비슷하다.모험 요소도 주목할 만하다. 퀘스트를 마칠 때마다 내레이션이 나와 줄거리를 요약해준다. 게임을 빠르게 진행하더라도 줄거리 몰입이 가능한 구조다. 3차원(3D) 퍼즐 게임, 속도감을 더해 주는 변신 이동 등은 탐험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과금 구조는 확률형 아이템보다는 편의성을 더하는 아이템 위주로 짜였다.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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