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수놓은 또 다른 주인공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를 부른 가수인 이재는 이 월드컵의 찬가인 ‘DNA’에서 가장 많은 보컬 파트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멕시코 개막식 공연을 맡았다. 미국 개막식에선 블랙핑크의 리사가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 하프타임쇼에선 방탄소년단(BTS)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지난 11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즈텍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노래한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왼쪽)와 가수 이재. UPI연합뉴스
지난 11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즈텍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노래한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왼쪽)와 가수 이재. UPI연합뉴스
하지만 K팝 산업을 이끄는 한국 4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하이브의 주가는 24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19만5900원.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깝게 줄었다. 같은 기간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도 30~50%씩 떨어졌다. K팝의 흥행과 엔터 기업들의 주가가 다른 길을 걷는 이유는 뭘까.

'넥스트 BTS' 나올 수 있을까

하이브의 주가는 하향세다. 이 회사의 올해 최고 종가는 지난 2월 19일 기록했던 40만4500원. BTS가 정규 5집 <아리랑>을 내기 한 달 전으로 BTS 복귀로 인한 매출 증대 기대감이 컸던 시기다. 그 이후엔 별 반등 추세를 보이지 못했다. 올초 17조원을 넘겼던 시가총액도 24일 약 8조4000억원으로 10조원이 무너졌다. 하이브는 시가총액이 JYP엔터테인먼트(약 1조8000억원), SM엔터테인먼트(약 1조6000억원), YG엔터테인먼트(약 8000억원) 등을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클 정도로 K팝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