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장비사와 달리 국내 개발조직이 핵심 역할" 강조

에릭슨-LG가 국내 이통사의 5G 장비 선정을 앞두고 새로 이전한 R&D센터를 소개하며 국내 고객사에 신속하게 밀착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R&D센터는 에릭슨 5G 기술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 둥지 튼 에릭슨-LG 5G R&D센터… "개발∼고객지원 원스톱"
에릭슨-LG는 21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00명이 넘는 연구 인력이 이곳에서 5G 기술을 개발 중이며, 매년 1천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985년 안양에서 출범한 에릭슨 R&D 캠퍼스는 올해 2월 가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연구 인력 대부분이 한국인이고,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간 전체의 10%가량 인력이 새로 충원됐다.

에릭슨-LG는 연구소를 이전하면서 국내 통신사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바로 개발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고객지원과 R&D 두 개로 나뉘어있던 코어 조직을 하나로 합쳤다.

주로 영업 조직만 있는 해외 장비사와 차별화된 지점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LG CEO는 "5G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며 "한국 네트워크만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해서 더 효율적으로 아키텍처를 디자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에서 보안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회사는 어떤 국가로부터도 보안 문제 제재를 받고 있지 않다.

그만큼 안정된 보안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둥지 튼 에릭슨-LG 5G R&D센터… "개발∼고객지원 원스톱"
국내 연구개발 조직은 글로벌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영준 에릭슨-LG 연구소장은 "5G 테스트베드 프로젝트가 서울에서 주도적으로 개발되고 있고, 올해 2월 MWC 2018, 평창에서 시연된 많은 솔루션도 서울에서 개발됐다"고 소개했다.

패트릭 CEO는 "5G 장비에서 LTE 때보다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통사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협력하고, 고객이 원하는 니즈에 맞게 진정한 의미의 개발을 발맞춰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는 다음 달까지 5G 코어, 무선기지국 장비 사업자를 선정한다.

장비 입찰에는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이 참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