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로 해달라"…스페인 식당 '미스터리' 예약자 알고 보니
29일 BBC와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 부부, '록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함께 아마르 레스토랑을 찾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28일 저녁에 열린 스프링스틴 공연 관람차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
이들 부부는 굴, 조개, 캐비어 등 해산물 요리를 먹고 술도 조금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원들이 식당 측에 사진을 찍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되레 식사 후 주방에 들어와 잘 먹었다고 인사한 뒤 같이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식당 직원 폴 페렐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직업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이라는 글과 당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다음날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손을 잡고 바르셀로나 도심 길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스필버그 감독 부부와 성가족 성당 등 관광지도 둘러봤다. 스프링스틴은 2008년 대선에서 지지한 뒤 오바마 전 대통령과 친구가 됐고 2021년 팟캐스트도 공동 진행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휴가를 같이 보내는 인물로 2015년엔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기도 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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