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BTIG에 따르면 ‘산타클로스 증시’ 기간은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다. 당해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2거래일을 합한 기간이다.

올해 산타 랠리가 올 지에 대해선 여전히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시장 분위기는 밝지 않다. 미 중앙은행(Fed)이 공격적인 긴축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내년 침체도 ‘예고’돼 있어서다. 월가 트레이더 중 상당수가 연말 휴가를 떠난 상황이어서 변동성 역시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음주 월요일인 26일은 뉴욕증시 및 채권 시장이 문을 닫는다. 크리스마스 대체공휴일이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은 Fed의 긴축 정도, 기업 실적 변화, 경기 침체 여부 등에 쏠려 있다. 이에 대한 작은 힌트가 나올 때마다 반응하고 있다. 다음주에도 숨고르기를 하면서 내년 전망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기준의 잠정 주택 판매(28일),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30일) 등의 경기 지표가 나온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 중 시장에 영향을 끼칠 만한 주요 상장사는 없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6일(월) 휴장 (크리스마스 대체공휴일)

27일(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10월, 직전 -8.7%) / 11월 상품 무역수지(직전 -990억달러)

28일(수) 잠정 주택 판매(11월, 직전 -4.6%) / 태국중앙은행 금리 결정

29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30일(금) 시카고 PMI(12월, 직전 37.2) / 채권시장 조기 폐장(동부시간 오후 2시)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