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증권은 일라이릴리(티커:LLY)의 새 당뇨병 치료제가 ‘게임체인저’로 이 회사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아웃퍼폼 투자등급으로 이 회사 커버를 시작했다. 목표주가로 금요일 종가보다 14% 높은 341달러를 제시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VB증권은 일라이 릴리의 새 당뇨병 치료제가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승인된데 이어 비만에 대한 잠재적 효과도 갖고 있어 주가에 큰 호재라고 밝혔다.
SVB증권, 일라이릴리 '아웃퍼폼' 등급으로 커버 시작
SVB증권의 분석가 데이비드 라이징어는 투자자들이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티르제페타이드(제품명 모운자로)의 잠재력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S&P 500이 올들어18% 하락하는 동안, 일라이 릴리는 8% 올랐다. 라이징어 분석가는 이 약물이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론날 경우 주가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징어는 ”고용주들은 비만 약물은 건강상 효과보다는 미용목적 약물로 봤기에 의료 보험 적용을 꺼렸다”며 티르제패타이드는 이 같은 통념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SVB 분석가들은 또한 티르제패타이드 뿐 아니라 일라이 릴리의 약물라인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는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당뇨병과 비만을 다루는 더 많은 치료법을 가지고 있다고 메모는 말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에 대한 회사의 치료약물에 대해서는 회의적 견해를 나타냈다.

이들 분석가들은 “일라이릴리의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비만 치료제 혁신 능력이 과소 평가되고,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제외한 다른 약물 라인업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일라이 릴리 주가는 월요일 개장전 거래에서 오전 7시현재(동부시간 기준) 1.36% 오른 302.90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