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 오른 쉘, 아직 저평가…더 뛸 것"
투자전문매체 배런스가 15일(현지시간) 다국적 에너지 기업 쉘을 유망 투자종목으로 꼽았다.

배런스는 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경쟁사 대비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뉴욕증시에서 쉘의 PER은 6배 수준이다. 동종 에너지회사인 엑슨모빌(8배), 셰브런(11배)보다 낮다.

쉘이 배당금을 인상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2020년 배당금을 65%를 삭감했기 때문이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배당성향도 낮다. 엑슨모빌과 셰브런의 배당성향은 35%인 데 비해 쉘의 배당성향은 20%에 그친다.

마티진 래츠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쉘의 현금흐름은 셰브런보다 좋지만 연간배당금 지급액은 75억달러로 110억달러에 달하는 셰브런보다 적다”고 말했다.

쉘이 생산하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당분간 고공행진할 전망이다. 배런스는 “주가가 올 들어서만 30% 이상 상승했지만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