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불참을 선언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올림픽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며 "(그래도) 그는 선수들을 틀림 없이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그랬듯, 미국의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선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표단을 이끄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질 여사의 대변인인 마이클 라로사는 질 여사가 대표단을 이끌고 올림픽에 참석하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의 매체들은 지난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올림픽에 불참하는 쪽으로 조정되고 있다며, 질 여사가 올림픽에 참석하게 될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질 여사는 G7 정상회의에서 외교 무대 데뷔를 한 바 있다.

한편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의 수도 도쿄에선 긴급사태가 해제된 이후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3423명으로 2743명이었던 직전 일주일보다 25% 가까이 늘어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