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입국을 앞두고 대학 기숙사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인 유학생 입국을 앞두고 대학 기숙사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인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을 인정했다.

20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며 "에어로졸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은 상대적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상대적으로 무거워 통상 2m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비말(침방울)에 비해 가벼워 멀리 퍼지는 성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에어로졸 형태로 화장실의 하수도 등을 거쳐 전파될 수 있다는 경고와 우려를 제기해왔다. 상하이 정부 또한 8일 코로나19 주요 전파 경로에 대해서 "침방울을 통한 직접 전파, 에어로졸 전파, 접촉 전파로 확저알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앞서 에어로졸이나 분변을 통한 경로로 전파된다는 증거가 확실치 않다며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 부인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