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조짐'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줄서기 없앤 이유…300만원 웃돈, 코로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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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만 판매 '방침 변경'

한정판이라 출시 전부터 웃돈을 얹어 되파는 이른바 '폰테크'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급격히 확산되자 오프라인 판매는 하지 않기로 방침을 변경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19일 올린 삼성닷컴 공지문에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당초 예정대로 오는 21일 금요일 오전 12시부터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기존에 예정돼 있던 오프라인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삼성은 줄서기 등의 현장 혼선을 방지하고, 고객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이같은 조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판매 제품은 다음달 4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오프라인 판매 취소에 따라 당초 예상되던 '밤샘 줄서기' 풍경은 사라지게 됐다.

정식 출시 전부터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다. 출시일이 가까워지자 오프라인 판매 진행 예정이던 삼성 디지털프라자 점포 5곳은 제품 관련 문의 전화 등이 잇따라 직원들 일상 업무가 불가능해질 정도였다.
제품을 판매하기도 전부터 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 등에서 기존 가격인 297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 가량의 웃돈을 얹어 600만원에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재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오며 폰테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인 데다 주춤하던 코로나19까지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삼성은 100% 온라인 판매로 선회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