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미국의 코르다 자매. 왼쪽부터 제시카 코르다, 넬리 코르다. 넬리 코르다 인스타그램 캡처
2020 도쿄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미국의 코르다 자매. 왼쪽부터 제시카 코르다, 넬리 코르다. 넬리 코르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르다 자매가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나란히 획득했다. 반면 태국의 쭈타누깐 자매는 동생 에리야 쭈타누깐(26)만 진출하게 돼 자매 동반 출전에 실패했다.

29일(한국시간)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이 발표되면서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출전자가 확정됐다. 원칙적으로 각국은 2명까지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단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의 선수가 있는 국가만 올림픽에 4명을 내보낼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 4명이 출전하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뿐이다.

넬리 코르다(23)는 전날 메이저대회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을 3위에서 1위로 끌어 올렸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넬리 코르다와 재미교포인 대니엘 강(세계랭킹 5위), 렉시 톰프슨(9위), 그리고 제시카 코르다(13위) 등 4명이 도쿄올림픽에 나간다. 제시카 코르다는 넬리 코르다의 언니다.

한국은 넬리 코르다의 부상으로 세계 2, 3위로 밀려난 박인비(33), 고진영(26)을 비롯해 세계랭킹 4위 김세영(28), 6위 김효주(26)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출전을 통해 금메달 2연패를 노린다.

최근 LPGA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는 '슈퍼 루키' 패티 타와타나낏이 세계랭킹 12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태국의 박세리' 에리야 쭈타누깐(21위)도 올림픽 무대에 선다. 하지만 언니인 모리야 쭈타누깐(34위)은 탈락해 태국 자매의 동반 출전은 무산됐다.

세계랭킹 '톱10'에 드는 브룩 헨더슨(7위)과 유카 사소(8위), 리디아 고(10위)는 각각 캐나다, 필리핀, 뉴질랜드를 대표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