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디앤엠, 세계 1위 DFD와 협력…"새만금서 리튬 생산"
중앙디앤엠은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내 리튬염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전 세계 1위 리튬염 제조기업 DFD(두-플루오라이드케미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체결로 중앙디앤엠은 엔켐과의 합작법인(JV)인 이디엘을 통해 추진 중인 리튬염 생산 사업이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앙디엠엠은 리튬염 사업 운영의 주체로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자체 생산하고, 엔켐의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핵심 거점에 전해액을 공급할 계획이다. DFD는 이 사업에 참여해 입증된 공정 기술과 운영노하우를 더할 예정이다.

중국 A주에 상장된 DFD의 시가총액은 한화 약 3조6000억원에 달한다. DFD는 환경규제로 인해 높은 진입장벽과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리튬염 생산에 필요한 노하우와 차별화된 공정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엔켐은 2021년부터 DFD와 장기계약을 체결해 고품질 리튬염을 공급받고 있다. 양사는 중국 내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엔켐은 합작법인을 통해 일정 비율의 리튬염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중앙디앤엠 관계자는 "최근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으로 새만금 리튬염 공장의 착공 및 관련 사업이 본격화돼 구체적 조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DFD를 포함해 엔켐-중앙디앤엠-이디엘이 새만금에서 추진 중인 연간 5만톤 규모의 리튬염은 전량 북미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