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포인트(0.16%) 상승한 2479.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2포인트(0.23%) 내린 2469.8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43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05억원, 509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국내 증시는 약세 후 혼조로 전환했다"며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유입에 상승 전환을 시도했고 2차전지 대형주 하락에 1% 넘게 하락하던 코스닥도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POSCO홀딩스가 각각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LG화학, 기아 등도 소폭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 결과에 따른 보조금 축소 우려 완화에 태양광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포인트(0.96%) 내린 814.5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포인트(0.23%) 하락한 820.5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16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0억원, 815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가 4% 넘게 하락했다. 에코프로의 오너 리스크 부각, MSCI 편입 불발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2차전지주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도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5% 넘게 주가가 뛰었고 엘앤에프,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오른 1337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35%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