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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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경계감에 현·선물에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48포인트(0.63%) 빠진 2423.61에 마감했다. 개인 홀로 3646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7억원, 97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1.83%), 삼성바이로직스(-0.76%), 삼성SDI(-0.15%), 현대차(-1.31%), NAVER(-2.58%) 등이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0.79%), LG화학(0.15%)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포인트(0.56%) 내린 778.88에 마감했다. 개인 홀로 1617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2억원, 6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10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64%)과 엘앤에프(3.08%)를 제외하면 HLB(-4.96%), 펄어비스(-2.07%), 에스엠(-4.2%) 등은 큰 폭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미국 증시 상승 영향에 반도체 등 대형주 위주로 상승 출발했다"며 "하지만 PCE 물가지표 발표 경계감에 오후 들어서 현선물 모두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지수 하방압력이 가중됐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장에선 보험주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개선을 통한 호실적을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한화손해보험(3.47%), 현대해상(3.25%), 미래에셋생명(1.74%), 코리안리(1.27%) 등이다.

건설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고금리와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악재가 맞물리며 국내 건설기업의 마진이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디와이디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우원개발(-4.85%), 삼부토건(-4.29%) 등 대부분 중소형 건설주가 내림세를 보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