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솔루션본부' 신설…OCIO 역량 강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문 운용과 컨설팅, 마케팅을 전담할 '솔루션본부'를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솔루션본부는 OCIO 펀드를 운용하고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솔루션전략부,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멀티에셋펀드 등을 운용하는 멀티에셋운용부, 민간연기금투자풀 펀드를 운용하는 민간풀운영부, OCIO 컨설팅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OCIO컨설팅부로 구성된다.

본부장은 박희운 전 KB증권 리서치센터 전문위원이 맡았다. 박 본부장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 업계에서 27년간 리서치 경험을 쌓은 자산배분 전문가다. 박 본부장은 향후 자산배분 솔루션 개발, 자산배분 관련 상품 마케팅, 자산배분 관련 자본시장가정 수립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 2월 취임한 배재규 대표는 상장지수펀드(ETF), TDF, OCIO 부문 등 여러 핵심 사업에서 적극적으로 성장을 모색 중이다. '개별 펀드 공급자'를 넘어 '솔루션 제공자'로 진화하겠다는 취지다. 글로벌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등 서로 다른 자산군을 조합해 투자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배분은 ETF와 TDF, OCIO 모두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는 게 배 대표의 관점이다.

배 대표는 "투자 성공의 핵심 열쇠는 개별 상품 선택이 아닌 자산배분"이라며 "이론적이고 실증적으로 검증된 방법에 기반한 자산배분 역량을 고도화해 기관 고객과 개인 고객 모두에게 성공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산운용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조직개편으로 홍보실도 신설됐다. 홍보를 통해 투자자와 회사의 접점을 늘리고 바람직한 투자문화 확산에도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