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수년래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 말 기준 69%에서 2024년 19%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BofA는 보고서에서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점유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많은 스타트업 회사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가 전기차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BofA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대신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점유율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경쟁 격화…테슬라 美 점유율, 2024년 19%로 뚝" BofA
미국 내에서 전기차는 올해 약 100만 대, 내년 180만 대, 2024년 300만 대가 각각 판매될 것이라고 BofA는 예상했다.

유력 투자블로그인 제로헤지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테슬라의 다양한 대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잠재적 전기차 구매자들이 테슬라를 최우선 선택지에서 2~3단계 뒤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