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고객센터. /사진=한경 DB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고객센터. /사진=한경 DB
카카오뱅크가 6일 장 초반 오버행(대규모 매각대기 물량 출회) 우려에 하락세다. 상장 한달째를 맞은 이날 보호예수 1개월 물량이 풀린 것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71%) 내린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부터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관이 1개월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배정받은 314만1600주(지분율 0.66%)가 거래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 8만8800원(종가)까지 올랐으나 장 종료 이후 우정사업본부가 1조1000억원 규모의 블록딜을 통해 카카오뱅크 지분 2.9%(1368만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정사업본부의 이번 매각으로 오버행 리스크가 부각된 점은 카카오뱅크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우정사업본부의 성공적인 엑시트(초기 출자금 회수)에 자극을 받은 예스24, 넷마블 등 카카오뱅크 초기 출자자들이 차익실현을 노리고 지분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