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
머스크는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최근 화제가 된 '게임스톱' 주식과 관련해 "Gamestonk!!"란 메시지를 띄웠다. 1월 들어 이날까지 680% 폭등한 상승세가 놀랍다는 표현이었다. 이 트윗이 뜨자 이날도 92.61% 올랐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0% 이상 추가 폭등했다.


이달 들어 급등한 뒤 숨고르기를 하던 엣시의 주가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8.51% 폭등했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줄더니 결국 2.11% 떨어진 204.41달러로 마감됐다. 배런스는 엣시 주가는 특별한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머스크가 모자를 쓴 강아지 사진을 포함한 트윗을 올린 직후 일시적으로 폭등했다고 보도했다. 이 일은 머스크가 증시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지를 보여줬다.

다만 머스크가 자기 회사인 테슬라의 주가에 대해 언급할 때는 특별히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 지난해 5월 테슬라가 800달러(액면분할 전)까지 치솟은 뒤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밝혔고 주가는 그날 11% 급락했다. 하지만 닷새만에 낙폭은 회복됐으며 이후 다시 몇 배나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