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광고회사 제일기획이 기대에 못 미친 4분기 실적을 냈다.

제일기획, 영업이익 전년대비 13% 증가
제일기획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516억원으로 1.7%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545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대내외 경기 불안에 주요 광고주들이 4분기에 광고비 집행을 줄인 영향이 컸다. 다만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2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증권가에선 제일기획의 4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와 온라인 전자상거래(e커머스) 영역에서 영토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8.7%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테크윙은 4분기 매출이 538억원으로 2.7%,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81.2% 증가했다. 주력 납품처인 SK하이닉스 이외에 고객사를 다변화해 수주를 늘린 것이 도움이 됐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