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이 올해 3조3300억원 규모의 채권인수주관 업무 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800억원에서 40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관련 업무의 업계 순위는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8위로 크게 뛰었다.

특히 하반기 들어 성과가 좋았다. FICC(채권·외환·파생상품)본부 전문가를 충원한 효과로 채권 인수주관 실적의 90% 이상을 점유했다. 이 기간 한양증권은 카드채 인수주관 실적 1위, 전체 6위를 달성했다.

김세중 한양증권 FICC본부장은 “올해 초반 채권운용부를 신설해 꾸준한 실적을 거뒀고 특히 지난 7월 채권 세일즈 인력을 영입한 게 주효했다”며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