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업계 특성상 하반기에 발주가 집중돼서다.

10일 나무기술에 따르면 민간 클라우드 이용 규제 완화와 발주 증가로 하반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안산시의 안산형 스마트시티 특화전략과 기본구상 사업에서 추가 제안으로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상과 설계 부문을 수주하기도 했다.

나무기술의 주요 고객사에는 굴지 대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SK C&C, 카카오뱅크, 삼성전기, 두산중공업, 미래에셋대우 등이다.

나무기술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회사다. ICT 기술과 시장 패러다임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로 재편돼 가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특화해 국내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주력 제품은 '칵테일'이다. 칵테일은 2016년 12월 나무기술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프로그램 개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개발 앱과 정보를 공유하고, 개발자들이 자신에게 최적화된 앱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5G 시대가 열리면서 다양한 매체와 서비스가 론칭되며 그에 따른 인프라와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 대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며 "5G 인프라,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사업 등 강한 기반 위에서 도전을 계속해 도약의 발판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무기술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354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회하는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