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2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 기록"-하이
하이투자증권은 2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실적 향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0.6%, 24.3% 증가한 9528억원, 143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는 성수기 환경에서 국내, 미주, 로열티 등 전 부문에서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정가 판매율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휠라코리아는 휠라 브랜드로 국내와 미국에서 신발,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휠라 브랜드에 대해 글로벌 로열티도 받고 있다"며 "중국의 Full Prospect 법인으로부터 매출의 3%를 디자인 수수료로 수취할 뿐만 아니라, 보통주 15%에 대한 지분법이익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유의 가치를 담은 레트로풍 디자인을 적용한 운동화 '어글리 슈즈'와 더불어 펜디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중국,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는 곧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는 것으로서 향후 브랜드 로열티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진장시에 글로벌 소싱센터를 구축했다. 이곳에서 샘플 개발 파트와 소싱 관리 파트로 나눠 직접 개발한 샘플을 즉시 생산함으로써 단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소싱센터를 통해 젊은 세대의 트렌드 주기가 짧아지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가격 경쟁력을 통한 신제품 출시로 재고를 줄이는 등 실적 향상의 지속성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