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전트가 지오인터내셔널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스포테인먼트 분야로 한 걸음 나아가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너전트는 지오인터내셔널의 지분 100%(12만2000주)을 149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지오인터내셔널은 상업적 건축과 인테리어의 총 집합체로 불리는 호텔 인테리어 전문 기업이다.

그랜드하얏트호텔 조선호텔 인터컨티넨털호텔 등을 수주하며 호텔에 특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자체 공장에서 호텔 컨셉에 맞는 가구 제작과 디자인이 가능한 30년 흑자 기업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국가 시설인 국회의사당 본회의장과 인터콘티넨탈호텔 아시아나플라자레지던스호텔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이온몰 1, 2곳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에너전트는 이번 인수로 스포테인먼트 분야로 진출한다.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하남과 고양스타필드 및 파라다이시티 컬처파크 등과 같이 스포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차별화된 아파트 등도 선보이고 있다.

지오인터내셔널은 중국 2개 대도시에 스포테인먼트 설계를 제공한 바 있다. 국내와 해외에서 스포테인먼트 수주 경험을 갖춘 업체가 적어 지오인터내셔널에 대한 관심이 크다.

박군희 에너전트 대표는 "앞으로 지오인터내셔널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킨 스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약할 계획"이라며 '스포테인먼트 시설의 설계부터 시공 노하우까지 갖춘 지오인터내셔널의 경험이 풍부한 만큼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