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황현준 연구원은 "지난달 하나투어 패키지 송출객과 티켓 송출객은 각각 24만명과 17만명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6% 줄고, 5% 증가했다"며 "지역별 송출객 증감률은 동남아 -9%, 일본 -29%, 유럽 -1%, 미주 -10%, 중국-9%, 남태평양 -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높은 기저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중이 높은 일본 지역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어 부진이 지속 중"이라고 덧붙였다.
모두투어에 대해서는 "지난달 패키지 송출객과 티켓 송출객은 각각 약 12만명과 11만명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 줄고, 17% 증가했다"며 "지역별 송출객 증감률은 동남아 +3%, 일본 -33%, 유럽 +7%, 미주 -19%, 중국 18%, 남태평양 -26% 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과 유럽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하와이 노선 감소로 인한 미주 지역에서 큰 폭의 역성장이 계속됐고 하나투어와 마찬가지로 일본 지역의 수요 회복이 더딘 모습"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5·6·7월 패키지 예약률 증감은 하나투어가 -13%, -7%, -15%, 모두투어가 +5%, -2%, -3% 를 보이고 있다"며 "6월까지는 기저가 높아 국내 여행사업자의 송출객 볼륨은 상반기 중 성장세로 전환되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헝가리 사고로 인해 유럽지역 수요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작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일본 등의 자연재해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는 기저가 낮은 구간"이라며 "여행 성수기와 맞물려 국내 여행 사업자의 송출객 볼륨이 여름부터 상승 반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