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닥시장에서 6900원(15.79%) 상승한 5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크게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골프존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3% 증가했다. 매출은 39.08% 늘어난 605억원을 나타냈다.
공기청정기를 생산·판매하는 위닉스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위닉스는 1분기 매출이 13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1% 늘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같은 기간 249.0% 증가했다. 올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한 덕분이다. 증권가 추정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사들은 이 회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97억원과 95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LG유플러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1852억원을 웃돌았다. 매출은 3조204억원으로 1.4% 늘었다. ‘25% 선택 약정’ 영향에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감소했지만 가입자 증가세는 이어졌다. 인터넷TV(IPTV) 매출이 2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는 “넷플릭스와 독점 제휴한 효과로 IPTV 수익과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네트워크통합(NI) 회사인 에스넷은 1분기 9억원 영업손실(연결 기준)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으나 적자 폭은 절반으로 줄었다. 개별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구조 개편과 원가절감 활동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임근호/홍윤정 기자 eigen@hankyung.com
스크린골프 전문기업 골프존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인 ‘투비전’ 시스템 매출 및 골프 인구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골프존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9%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1% 늘어난 605억원을 기록했다.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인 투비전 인기가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월 기준 투비전 시스템은 전국 6000여 개로 1분기 만에 10%가량 늘어났다. 투비전 시스템은 가맹점인 골프존파크 전용 상품이다. 2016년 말 론칭한 골프존파크는 2017년 652개, 2018년 900여 개로 늘어났다. 올해는 4월 말 기준 978개로 1000호점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골프존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2011~2017년 6년 연속 연평균 11.6%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보였다.지난 3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엎은 것도 바깥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스크린골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 늘어났다.골프존은 대규모 GDR직영사업을 통해 국내 골프연습장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