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전' 앞세워 잘나가는 골프존
스크린골프 전문기업 골프존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인 ‘투비전’ 시스템 매출 및 골프 인구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골프존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9%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1% 늘어난 605억원을 기록했다.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인 투비전 인기가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월 기준 투비전 시스템은 전국 6000여 개로 1분기 만에 10%가량 늘어났다. 투비전 시스템은 가맹점인 골프존파크 전용 상품이다. 2016년 말 론칭한 골프존파크는 2017년 652개, 2018년 900여 개로 늘어났다. 올해는 4월 말 기준 978개로 1000호점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골프존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2011~2017년 6년 연속 연평균 11.6%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3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엎은 것도 바깥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스크린골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 늘어났다.

골프존은 대규모 GDR직영사업을 통해 국내 골프연습장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