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2일 S-Oil에 대해 배당 매력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Oil의 지난해 기말 배당은 주당 150원으로 중간배당 600원을 더하면 지난해 주당 배당액은 750원 수준"이라며 "적자가 발생했던 2014년 150원 이후 2015년 2400원, 2016년 6200원, 2017년 5900원을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망스러운 배당의 이유는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적자로 수익 창출능력이 악화됐고 추가 검토 중인 5조원 규모의 MCC(에틸렌 생산 설비) 투자를 대비해 현금유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정제마진과 PX(파라자일렌)마진 압박 속에 지난해 완공된 고도화 설비의 실적 상승 동력이 예상에 못 미쳤다"며 "추가적인 대형투자로 배당매력이 둔화돼 목표가를 낮춘다"고 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