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00원(0.40%) 오른 5만300원에 마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하순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월 이후로는 7.02% 떨어졌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28일 장 마감 후 주당 1360원의 지난해 결산 배당을 발표했다. 배당성향(총배당금/순이익)은 39%, 시가배당률은 2.8%(주당 배당금/배당기준일 주가)다. 가스공사는 실적 악화로 2017, 2018년 2년간 배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에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배당시장으로 귀환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성향 39%는 작년 정부 출자기관 평균(31.3%)은 물론 기획재정부 가이드라인(37%)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주가가 실적보다 국제 유가에 연동된 모습을 보였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과 가스공사 주가의 상관계수는 0.82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의미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스공사 전체 자본총계(8조4980억원) 가운데 유가에 직접 영향을 받는 자원개발(E&P) 부문의 자본총계는 1조4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주가가 유가에 과도하게 끌려다니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