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사진 = 한경DB
영탁 /사진 = 한경DB
'미스터트롯' 영탁이 팬카페를 통해 사재기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채널A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2위인 선(善)에 오른 트로트 가수 영탁이 최근 공식 팬카페 '영탁이 딱이야'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서 영탁은 "저는 상당히 솔직한 편이고 저돌적인 스타일"이라며 "근데 요즘 전부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탁은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며 "저는 선생으로서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 지인들이 보증할 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다"라고 강조하며 사재기 의혹을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영탁은 최근 논란이 됐던 콘서트 굿즈 색상을 정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팬분들에게 소중한 저이고, 제가 여러분께 중요한 사람인 거 안다. 저는 안 좋은 일은 안하고 가급적 좋은게 좋은 거다 하는 성격이다"라며 "정말 음악을 즐겁게 잘하고 싶다. 여러분이 함께해주시길 믿고 이런 일로 불편함을 드리게 해서 본의 아니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한 매체는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A씨가 지난 2018년 10월 앨범을 발매하면서 음원 순위 조작을 위해 불법 사재기 업체에 8000만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A씨가 '미스터트롯' 출연 중에도 불법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댓글을 조작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미스터트롯' 측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 발표 뒤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고, 해당 A씨가 영탁이라는 추측이 일각에서 나왔다. 이에 영탁이 직접 팬카페를 통해 해당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