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 /사진=한경DB
가수 양준일 /사진=한경DB
가수 양준일이 자신의 1집 앨범 재발매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17일에 새로 나온다는 저의 1집 앨범은 제가 동의한 적 없고 오늘 아침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을 달라"며 "제가 여러분께 약속했던 앨범이 아니다. 이런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탑골공원' 열풍에 힘입어 주목 받기 시작한 양준일은 이후 '슈가맨3'에 출연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 일으켰고, 지난해 12월 팬미팅을 개최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최근 MBC '쇼!음악중심' 무대에도 올라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와 함께 그의 1집 앨범 재발매 소식까지 전해졌다. 14일 인터파크, 예스24 등 온라인 음반 판매사이트에서 '양준일 1집-겨울 나그네' CD와 LP 재발매를 알리며 앨범 예약을 시작한 것. 그러나 양준일은 해당 앨범 재발매와 관련해 자신은 동의한 적이 없으며, 약속했던 앨범 또한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준일과 라이센스 소유자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발매 앨범은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예스24에서는 앨범 재발매 페이지가 사라졌으며, 인터파크에서는 '상품정보가 없다'는 문구와 함께 구매가 불가하다는 안내가 나온다.

앞서 지난달 개최한 팬미팅 전 기자간담회에서 양준일은 2월 중 미공개 사진이 포함된 책을 출간하고, 향후 앨범 재편곡 및 재녹음으로 팬들이 원하는 피지컬의 앨범을 내고 싶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직접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방문해 저작권을 등록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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