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사진=최혁 기자
박혜수/사진=최혁 기자
박혜수가 엑소 출신 배우 도경수와 호흡을 맞춘 후 주변의 반응을 들려줬다.

배우 박혜수는 1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스윙키즈' 인터뷰에서 "제 또래에서는 엑소가 최고 인기 아이돌"며 "친구들이 제가 아니라 '우리 오빠(도경수) 보러 간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박혜수는 "스케줄이 없을 땐 지금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움직인다"며 "면허가 있긴 한데, 주차를 하면서 앞, 뒤, 양 옆을 모두 박아버린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락없는 여대생의 면모를 드러낸 것.

박혜수는 "제 친구들도 '스윙키즈'를 보러 온다고, '무대인사 티켓팅에 성공했다'고 연락이 왔는데, 저를 보러 오는게 아니었다"며 "저랑 마주쳐도 아는 척도 안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극중 등장하는 도경수와 로맨스에 대해서도 "러브라인은 적지만 그게 딱 좋은 것 같다"며 "이 영화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한 작품이라, 지금이 딱 예쁘게 잘 나온 느낌이다다"라고 평했다.

이어 도경수 뿐 아니라 오정세, 김민호 등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제가 홍일점이고 막내라 정말 잘해주시고 예뻐해 주셨다"며 "'어화둥둥 우리 판래' 이런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고맙고, 좋았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스윙키즈'는 1951년 한국전쟁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대외적인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포로들로 댄서단을 결성한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춤을 추게 된 댄스단 멤버들이 겪는 우여곡절이 스크린에 펼쳐지면서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한다.

박혜수는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까지 4개 국어가 가능한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 역으로 발탁됐다. JTBC '청춘시대'로 안방극장 신데렐라로 등극했던 박혜수는 전쟁 상황 속에서도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리는 주체적인 캐릭터로 극을 이끌었다.

오는 19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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