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진호가 불법 도박으로 거액의 사채를 쓴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여파가 연예계 전반에 미치고 있다. 직접 금전 피해를 본 연예인부터 출연 중이거나 방송이 예정된 콘텐츠까지 '이진호 리스크'를 피할 수 없게 됐다.이진호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더불어 채무 변제를 약속하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하지만 이날 공교롭게도 이진호가 출연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가 있었다는 점에서 시작도 되기 전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는 지적이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특성상 자막 등의 작업 때문에 수주 전에 편집된 완성본을 제출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추후 통편집이 어렵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진호의 출연이 예상되는 만큼 콘텐츠 공개도 전에 막대한 이미지 타격을 끼친 셈이다.'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 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 잡고
방송인 이진호가 불법 도박으로 수억원의 빚을 진 가운데 그에게 돈을 빌려준 동료 연예인들도 금전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14일 텐아시아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방송인 이수근 등이 이진호에게 수억대의 돈을 빌려줬다고 보도했다. 이진호는 지민에게는 2022년 1억원을, JTBC '아는형님'에 함께 출연 중인 이수근에게도 최소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혔다는 설명이다.또한 몇몇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려준 후 연락이 끊겼고, 일부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급전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고 알려졌다.이진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진호의 발표가 이날 예정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민폐"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방송인 박수홍(52)이 아빠가 되는 순간이 공개된다.1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고 영상에서 "제가 10일이 출산 예정인데, 혹시라도 방송 중에 전화가 오면 튀어 나가야 하는데 괜찮겠냐"고 양해를 구했다.이후 실제로 박수홍은 녹화 도중 황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수술실에 들어간 아내 김다예(30)를 기다리던 박수홍은 딸 전복이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딸을 품에 안은 박수홍은 "너무 예쁘다"라며 울컥했다.박수홍은 김다예와 2021년 7월 혼인신고를 하고 3년 만에 딸을 품에 안았다. 당시 이들은 코로나19를 고려해 혼인신고를 먼저 했고,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올해 3월 임신 소식과 함께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신 과정부터 출산 준비까지 모습을 공개했다.김다예와 박수홍은 난임으로 시험관 시술받았고, 임신 41주에 자연분만을 고집하다가 제왕절개 끝에 전복이를 낳았다고 밝혔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배우 백성현이 심각했던 몸상태를 고백했다. 14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백성현, 조다봄 부부의 ‘이색적인’ 가족 모임 현장이 공개된다.백성현의 아내 조다봄은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친정 언니와 시어머니를 초대, 은밀한 작당 모의를 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날 조다봄은 시어머니와 “결혼 전 소주 메이트였다”며 급기야 공통된 취미 때문에 시어머니와 절친이 된 일화를 공개해 전무후무한 고부 관계를 보였다. 이어, 시어머니, 친정 언니와 여행도 자주 간다고 밝혀 MC들은 “쉽지 않은 멤버 구성이라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도 ’은밀한 취미‘를 이어가던 이들은 귀가한 백성현의 “대낮부터 뭐 하는 거냐”는 추궁에 혼비백산해 폭소를 자아냈다.한편, “난 아내의 노예”라고 밝혔던 백성현은 처형의 등장에 “처형이 아내의 원조 노예”라고 폭로하며 ’조다봄의 수발 고충‘으로 똘똘 뭉친 처형, 제부 의리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스페셜 MC ’김나영 남친‘ 마이큐는 “백성현 씨처럼 나도 김나영에게 완벽히 꺾인 신세”라며 폭풍 공감했다. 심지어 마이큐가 “난 죽을 때까지 김나영의 카메오로 살 것”이라고 납작 엎드리는 ‘한 수 위 노예’ 면모를 보이자 백성현은 “마이큐 씨 얼굴에 나처럼 수심이 있다”며 처형에 이은 도플갱어 등장에 반가움을 표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김나영의 남자친구 마이큐와 배우 백성현의 ‘노예 케미’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날, ‘일일극
독일에서 상연된 한 오페라의 작품 수위가 너무 높아 관객들이 구토하고, 병원에 실려 가는 일까지 발생했다.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성스러운 수산나'(Sancta Susanna)를 본 관객 18명이 가상 성교, 대량의 피가 낭자한 공연을 관람한 후 심한 메스꺼움 등 쇼크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보도했다.오페라 측은 해당 공연 관람 후 쇼크를 입은 사람이 "토요일에는 8명, 일요일에는 10명이 있었다"고 전했다.이 오페라는 독일 초기 현대음악의 거장인 파울 힌데미트가 작곡한 작품으로, 엄격한 수도원에서 본능을 절제하며 생활하던 수녀가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발견하는 내용이다. 1921년 작곡한 이 공연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초연 때도 신성 모독 논란을 일으켜 공연이 한 해 미뤄졌다.종교계 반발로 금기시됐던 이 공연은 지난 5일 다시 선보여졌는데,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안무가 겸 연출가 플로렌티나 홀칭거(38)의 각색으로 파격성이 더해졌다는 평을 받았다.여성 출연진이 노출하거나, 옷을 벗은 수녀끼리 성관계를 하고, 예수 분장을 한 성악가가 미국 래퍼 에미넴 노래를 부르게 하는 등의 장면뿐 아니라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표현하기 위해 무대 위 가짜 피가 낭자한 장면도 삽입됐다. 이 때문에 공연 전 '이 작품은 노골적인 성행위, 성폭력 등의 요소가 포함됐다'는 경고문이 안내됐다.홀징거는 자유분방한 공연으로 유명하다. 이전 공연에서도 칼을 삼키거나 문신을 하고, 피와 배설물로 펼치는 행위 예술 등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해당 공연이 다시 선보여진 후 그의 고국인 오
한국사 일타 강사로 꼽히는 전한길이 세금으로만 한 해에 25억원을 낸다고 밝혔다.전한길은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배우 최진혁을 위해 김종민의 요청을 받고 등장했다. 전한 길은 누적 수강생 100만명, 공무원 시험 한국사 부분 10년 연속 1위를 달성한 인물로 알려졌다.전한길의 등장에 '미운 우리 새끼' MC 서장훈은 "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스타강사"라고 그를 소개했다. 최진혁은 "선생님은 세금을 얼마 내느냐"고 질문했고, 전한길은 "올해 25억 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최진혁이 이어 "법인 아니냐"고 하니, "강사라 개인이다"면서 개인으로 25억원의 세금을 냈다고 부연했다.임원희가 "저도 2번 모범납세자를 받았다"고 하자, "저도 모범납세자"라며 "살면서 남들 보기에도, 학생들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전한길은 경북대 지리학과와 동대 교육대학원 지리교육과를 나와 대구에서 오랜 기간 한국사, 사회탐구 강사를 했다. 2009년 공무원 강의로 진출했고, 학생들의 합격을 위한 거침 없는 욕설과 쓴소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사 강의로 1타 강사로 등극했다. 2020년 7월부터 메가스터디교육 메가공무원에서 강의하고 있다.천문학적인 수입과 납세, 기부 통장 등을 공유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전한길은 올해 2월에도 '인세 입금 기부통장'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며 "이번에 들어온, 지난해 판매된 것에 대한 하반기 인세를 모두 기부했다"며 "국세, 지방세 합쳐서 소득의 50%를 국가에 소득세로 바치고 남는 나머지 모두를 기부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시리즈에서 선보여진 밤 티라미수가 CU를 통해 출시된 후 피드백을 반영해 맛이 개선될 전망이다.'흑백요리사' 우승자이자 편의점 미션에서 밤티라미수를 선보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출시된 '맛폴리 밤 티라미수컵' 시식 후기를 공유하며 "피드백을 종합해 단맛을 살짝 줄이고, 그래놀라 식감을 개선해달라고 CU 쪽에 전달하겠다"며 "의견 제시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단맛은 줄이고, 그래놀라 식감 개선을 위해 오븐 열처리를 하여 좀 더 바삭하게 할 예정"이라며 "중간에 쿠키층을 추가해 크림맛만 느껴져 다소 느끼하다는 피드백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여러 의견을 종합했고, CU 측에서 적극적인 피드백 수용 의사가 있어 최대한 빠르게 보완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미션으로 등장했던 편의점 미션은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심사위원인 요리사업가 백종원 대표와 국내 최초 미슐랭 3스타인 모수 안성재 셰프의 입맛을 사로잡는 요리를 선보이는 경연이었다. 권성준 셰프는 맛밤과 생크림 빵을 이용한 디저트 밤 티라미수를 선보여 "압도적 1위"라는 평을 받았다.'흑백요리사' 우승자 발표 후 출시된 '밤 티라미수 컵'은 예약 판매 단계에서 20분 만에 준비된 물량 20만 개가 동났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심지어 웃돈을 받고 판매한다는 중고거래 게시물까지 등장했다. '밤 티라미수 컵' 정가는 4900원인데, 2배가 넘는 1만원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여성 A씨(33)가 사망해 물의가 빚어진 가운데, 올해에만 격리 조치 건수가 7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해당 병원에서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숫자다.14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건네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18일까지 양 원장의 병원에서 시행된 격리 조치는 741건이었다.격리는 환자를 격리실에 두는 행위로 양 원장의 병원의 경우 2020년에 622건, 2021년 444건, 2022년 247건, 2023년 557건 시행됐다.환자의 두 손과 발을 침대에 묶는 강박 처치도 올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6건, 2021년 121건, 2022년 76건, 2023년 91건 시행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18건이 시행된 점을 고려하면 2021년의 수치를 넘는, 최근 5년간 최고치가 예상된다.양 원장의 병원에서는 지난 5월 A씨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인한 사망이 추정된다'고 밝혔다.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입원했던 여성은 안정제를 투여받고 손발과 가슴이 침대에 묶인 상태에서, 배가 부풀고 코피를 흘리다 의식을 잃고 끝내 숨졌다.양 원장 측은 사건이 알려진 후 "환자분의 사망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특히 A씨의 격리, 강박에 대해 "불가피했다"며 "강박을 무조건 하면 안 된다는 식의 접근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이어 "(사망 직전 간호진이) 환자분 옆에서 정성
'MZ조폭'으로 불리는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조직폭력배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1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검거된 관내 조직폭력 범죄자는 모두 2565명에 달한다. 2020년 439명, 2021년 488명, 2022년 534명, 지난해 608명, 올해(8월 기준) 496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검거된 조폭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10대 9명, 20대 178명, 30대 176명, 40대 107명, 50대 이상 16명으로 20~30대, 즉 MZ 세대가 354명으로 전체의 71.4%를 차지했다.지난 4월에도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가 평택J파 조직원 56명을 검거했는데, 이 중 49명이 20대, 30대였다. 이들은 다른 폭력조직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소란을 피우거나, 유흥업주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상납받고, 보드게임 카페에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검거된 조직폭력 범죄자들의 혐의를 살펴보면, 사행성 영업이 257명으로 전체의 51.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폭력행사가 57명으로 11.5%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는 마약이나 갈취 등 기타 범죄였다.이런 범죄 유형은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고 분석한다. 2020년의 경우 폭력행사가 230명으로 전체 52.4%에 달했지만 사행성 영업은 8명으로 1.9%에 불과했다. 5년 사이 통계가 정반대로 바뀌었다.경찰은 조폭 검거 건수가 매년 꾸준히 늘어난 배경으로 조폭 전담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단속과 검거가 있었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전담팀을 통해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집중 단속을 펼쳤다는 설명이다.경찰은 또 MZ 조폭의 활동 양상 변화와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관련 범죄를 엄단하겠다는 계획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속보] "中, 오늘 대만 주변서 군사연습 할 것"[교도]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세계에 알린 인물로 꼽히는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36)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한강의 발언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스미스는 1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 영자지 코리아타임스의 영문 기사를 공유하면서 기사 속 일부 문장을 별다른 부연 없이 인용했다. 스미스가 언급한 문장은 "전쟁이 치열해서 사람들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 "이 비극적인 일들을 보면서 즐기지 말아 달라", "스웨덴 한림원에서 상을 준 것은 즐기란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는 것이다" 등 세 문장이었다.이는 앞서 한강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딸 한강의 의지를 전하며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한승원은 이날 전남 장흥군 자택을 찾은 기자들이 "(한강의) 수상 기념으로 잔치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강이가 한사코 말렸다"며 "양쪽(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서 큰 전쟁이 일어났는데 즐기면 되겠는냐면서, 세계적인 지식인으로 커버린 거 같다"고 했다.스미스는 '채식주의자'의 번역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6년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공동 수상했고, 한강의 작품을 세계적으로 알린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해 런던대 동양 아프리카대(SOAS)에서 한국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고 영국에서 '채식주의자'의 매력을 먼저 알아보고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그의 입에도 이
"민수는 '억눌린 찐따' 같은 부분이 있었던 거 같아요. 겁도 많고 조심스럽지만, 내면에 다른 얼굴이 있다고 생각했어요."지난 4일 종영한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kc Out'(이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서 반전의 주인공 신민수 역을 연기한 이우제의 설명이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독일 소설을 원작 삼아 서주연 작가가 한국 드라마로 각색했고, 영화 '화차' 변영주 감독이 드라마 연출에 도전하며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이우제가 연기한 신민수는 학창 시절 인기남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전과자가 된 고정우(변요한 분)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친구 무리 중 한 명이었다. 큰 덩치와 달리 겁이 많고, 주변을 돌보는 따뜻한 성격의 간호사다. 함께 어울리던 심보영(장하은 분)의 살인 용의자였던 고정우가 돌아온 후 반가우면서도 겁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이후 고정우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을 때 최덕미(고보결 분) 양병무(이태구 분)와 함께 사건에 대해 진술했고, 이후 양병무와 함께 심보영을 강간한 성폭행범임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알고 보니 진짜 나쁜 놈이었던 셈이다.'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첫 회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 상승이 이어졌고, 최종회에선 8.8%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민수에 대한 평가도 회가 거듭될수록 달라지면서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는 평이었다.신민수는 결국 감옥에 가고,
이제는 'K-예능'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의 인기와 함께 K-예능의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넷플릭스 독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흑백요리사'는 지난 9일 발표된 넷플릭스 TOP10에서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오르며 공개 첫 주부터 3주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국내를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18개국 TOP 10에 오르며 열풍을 이어갔다. 한국에서 제작된 예능이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한 것은 최초다.'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내세운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출연 셰프들의 식당 예약이 쇄도할 정도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8일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된 최종 우승자 흑수저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예약이 오픈되자마자 11만명이 한꺼번에 몰려 예약 플랫폼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요식업계가 들썩일 정도로 '흑백요리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반응이다. 수십명의 요리사들이 한꺼번에 불과 물을 쓸 수 있도록 특수 설계를 한 1000평 규모의 스튜디오에서 압도적인 규모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는 '흑백요리사'다. '흑백요리사' 공개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공동 연출을 맡은 김은지 PD는 "대한민국 요리 예능 역사상 이런 스케일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스케일에 걸맞게 미션도 고심해서 만들었다.
[속보] 신원식 "北 무인기 주장, 일일이 대응 현명하지 않아"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속보] 신원식 "북한, '두 국가 개헌' 유보한 듯 보여"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100년 전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의 최초 등정에 도전했다가 실종된 산악인의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내셔널지오그래픽은 11일(현지시간) 사 자사 다큐멘터리 팀이 1924년 실종된 영국 등반가 앤드루 어바인(1902∼1924)의 것으로 보이는 한쪽 발 유해를 에베레스트 중부 롱북 빙하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유해는 등산화, 어바인의 이름인 'A.C. 어바인'이 새겨져 있는 양말과 함께 발견됐다.어바인은 1924년 6월 파트너인 조지 멀로리와 함께 에베레스트 산 등반을 시도하다 실종됐다. 정상까지 약 250m 남은 8600m 안팎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했다면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가 정상에 오르기 29년 전, 에베르스트 산 꼭대기에 오른 최초의 사람들이 된다.다큐멘터리 팀을 이끈 지미 친은 부츠 안에 발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한 후 "기념비적이고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어바인의 조카 줄리 서머스는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 모두 그의 흔적이 발견될 거란 희망을 포기했다"며 기쁨을 전했다. 수년에 걸쳐 수많은 사람이 어바인의 시신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에 응하겠다고 자청했다.유해 발견과 함께 어바인이 소지한 카메라에도 이목이 쏠린다. 어바인은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녔는데, 정상에 오른 두 사람의 사진이 찍혔을 가능성이 높다. AP는 "산악인들에게 그것(카메라)은 '성배'와 같다"고 설명했고 AFP는 "이 카메라가 발견되면 등산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고 관측했다.다큐멘터리 팀은 9월 에베레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올해를 넘기지 않겠다는 계획을 전했다.신원식 실장은 12일 오후 TV조선에 출연한 자리에서 "다자회의를 계기로 하면 서로 편리하지만 많은 시간을 들여 충분한 논의가 안 되기 때문에 일단은 별도로 하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한다고 하면 APEC과 G20 이후에 연말쯤, 연내는 넘지 않도록 하기로 대략적으로 (3국 간에)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라오스 총리 주최 만찬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이어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일 정상회의 제안은 일본 신임 총리 취임, 미국 대통령 선거 변수와 관계없이 한미일 협력체계를 공고히 이어가자는 취지로 해석된다.이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잘 알았다.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 앞으로 연내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 달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나 곧이어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다자회의보다는 지난해처럼 별도로 정상회의를 여는 쪽으로 3국 간에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1890년대 아프리카 케냐에서 다수의 사람을 공격한 '차보 식인 사자(Tsavo Man-Eaters)'의 충치에서 사람을 포함한 다수의 동물 DNA가 확인됐다.12일 과학저널 커런트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따르면 리판 말리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 교수는 차보 사자의 이빨에 붙어 있던 털을 분석한 결과 사람과 기린, 얼룩말, 영양, 오릭스, 워터벅 등의 DNA가 발견됐다.말리 교수는 "생명공학 발전으로 유전체학처럼 과거 정보를 얻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 연구는 과거 사자의 생태와 식습관뿐만 아니라 식민지화가 아프리카 지역의 생명과 토지에 미친 영향도 알려준다"고 의미를 소개했다.차보 사자는 1898년 아프리카 케냐의 차보강(Tsavo river) 철로 교각 현장에서 수천 명의 인부를 벌벌 떨게 만든 2마리의 사자다. 당시 영국은 천연자원의 원활한 수탈을 위해 아프리카 곳곳에 철도를 놨고, 차보강 교각 공사에도 수많은 사람이 동원됐다. 사자들이 인부를 공격했고, 최소 28명을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사냥하기 위한 전문 사냥꾼까지 등장했다.총에 맞고 숨진 차보 사자는 가죽과 두개골이 팔렸고, 1926년 미국 시카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기증돼 현재까지 보관 중이다. 연구팀은 차보사자 2마리의 유골 중 손상된 충치에 압축돼 있던 털에서 DNA를 분리하고 염기서열을 분석했다.갈기 없는 성체 사자였던 이들의 유골에서는 1990년 초 먹은 음식의 흔적을 조사하던 중 충치 부분에 수천 개의 털 조각이 압축돼 쌓여 있었다. 이후 여러 연구자가 현미경 분석 등 방법으로 다양하게 조사했으나 사자가 잡아먹은 동물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연
80대 자산가와 결혼한 60대 여성이 수십억원을 가로챘다는 주장이 담긴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한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 A씨에게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남편 B(89·사망)씨의 은행 계좌에서 모두 56억원을 인출해 가로챈 의혹이 제기됐다. B씨는 아내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혼자 살다가 지난 4월 말 A씨와 재혼했지만, 2개월 뒤인 지난 7월 초 지병으로 숨졌다.B씨는 숨지기 전 "자식이 아닌 아내 A씨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내용의 유언 영상을 남겼다. 이에 B씨의 아들은 "A씨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현혹해 재산을 가로챘다"며 지난 6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A씨와 관련한 자료를 살펴보며 혐의 입증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상간남의 회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 화제가 됐던 남성이 아내에게는 이혼 소송을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상간남 회사 가서 1인시위 글 올렸는데 삭제당했다"며 "누가 자꾸 기억 조작, 사실 날조를 일삼아 판결문을 올린다"는 글이 게재됐다.글 작성자는 "1차 상간소 승소, 2차 상간소 진행 중, 그 와중에 아내는 상간남 보호한다고 이혼소 제기, 현재 상황이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공개된 손해배상 판결문에는 "피고는 원고에게 1500만원 및 이에 대하여 2022년 10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는 연 5%, 그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한다"고 적혀 있다.작성자는 "바람난 아내를 왜 잡냐, 놔줘라 그러시는데 바람은 배우자에 대한 영혼 살인이고, 가족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남은 애들은 저와 장모님이 남아 돌보고 있고, 아내는 애들 교육비 대고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애들 본다고 얼굴 들이밀고 갈 뿐"이라고 전했다.이어 "애들이 있고 유부녀인 줄 알면서도 끝까지 남의 가정 파탄 내려는 상간남을 증오한다"며 "자기 입으로 그만두겠다 행복한 가정 이루시라 해놓고 뒤로는 딴짓"이라고 덧붙였다.이 남성은 전날 '상간남 XXX 회사 가서 1인 시위하고 왔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에는 승용차에 '불륜은 어린 자녀들을 죽이는 가정파괴 반인륜 범죄입니다. 동거 중인 애들 엄마 당장 돌려보내라'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작성자는 "'이제라도 멈추면 다 없던 일로 하겠다. 넌 미혼여성 만나 실컷 사귀고 애들 엄마는 가
영국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에 테러를 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10일(현지시각) 스카이뉴스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영국 런던 국립미술관에 전시된 피카소의 '모성'(Motherhood)이 의문의 남녀에 의해 훼손당할 뻔했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는 영상에는 한 남녀가 자신들이 들고 온 사진 한 장을 펼쳐 피카소의 작품 위에 붙였다. 이 사진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사진을 그림 위에 올린 뒤 손으로 꾹꾹 눌러 접착시킨 남성은 곧바로 직원에게 제압돼 끌려 나갔다. 하지만 그동안에도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고, 여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빨간색 페인트를 쏟았다.피카소의 '모성'의 가치는 2480만 달러(약 334억6000만원)로 평가받는다. 그림은 액자에 있어 손상되지 않았지만, 미술관 측은 소동 이후 한동안 전시실을 폐쇄해야 했다.그림을 테러한 남녀는 현지 환경단체 '청년의 요구'(Youth demand) 회원들로 밝혀졌다. 단체는 X에 이날 영상을 올린 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영국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이 단체는 지난달에도 리버풀에서 열린 노동당 회의 때도 회의장 창문에 '학살 회의'라는 문구를 적어 제지당했고, 남녀는 경찰에 연행돼 구금됐다.최근 시민단체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이슈화하기 위해 미술작품을 테러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는 환경운동가들이 수프를 뿌리는 등 여러 차례 봉변을 겪었고, 런던 국립미술관에 소장된 고흐의 '해바라기'도 환
[속보] 中 "정부 부채 대폭 확대…특별국채 발행할 것"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저격하는 글을 게재했다.정유라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가 아파서 노벨상이고 뭐고 내 알 바인가 싶다"면서도 "4·3, 5·18 옹호를 소설이라는 이유로, 어쨌든 그동안 노벨상이 없었으니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우파 역시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역사 위에 노벨상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잘못된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정유라는 "원래 좌파는 감성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며 "나는 그 부분이 우파와 좌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슨 상을 받건 왜곡은 왜곡"이라며 "여전히 명단조차 밝히지 못하는 유공자, 유공자 명단 밝히라고 하면 죽일놈년되는 나라가 정상이 맞느냐"고 반문했다.또한 "심지어 자기들도 명단 밝히면 왜 안 되는지 아는 놈들이 없다"며 "그저 명단 밝히라 그러면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로 매도하고 본다. 명단 공개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서라도 이게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더불어 "김대중의 노벨평화상을 비판하면서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옹호하는 건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며 "우리가 좌파를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 바로 그들의 내로남불과 오락가락하는 잣대 때문이다. 나는 좌파 같은 인간이 되긴 싫으므로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한강 작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평화상 수상 이후 24년 만에 문학상으로 노벨상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씨가 오는 13일 중국계 미국인 해병대 장교와 국제결혼을 하면서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씨와 케빈 황씨는 1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이날 결혼식에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SK 일가 친인척뿐 아니라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일제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에게 초청장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황씨의 이력도 주목받고 있다. 최씨와 황씨는 미국 워싱턴DC 듀폰서클에서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으며 이후 '군'이라는 공통점으로 친해져 결혼에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재벌가 딸로는 드물게 2013년 하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를 모았다.황씨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났고,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다음 달에는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대기업 오너가 결혼은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 기회로 여겨지며 '혼맥'이 중요시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너가 자제들 상당수가 유학을 하면서 자유로운 연애, 국제결혼도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씨에 앞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는 뉴질랜드 국적의 리디아 고와 2002년 결혼했다. 정씨의 어머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누나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이다. 리디아 고는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4살때 뉴질랜드로 이주해 뉴질랜
배우 송일국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아파트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6.62㎡(전용 70.2㎡, 9층)가 지난달 15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5월 13억원(6층)에 계약이 체결된 것을 고려하면 4개월 만에 3억원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해당 면적은 6월에도 13억4000만원(12층)에 매매됐다.130㎡(전용 124.95, 8층)도 지난 8월 22억7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면적은 올해 2월 17억5000만원(12층)에 팔렸다. 지난해 4월에는 저층 기준 14억7000만원(3층)에도 매매됐다.이러한 가격 상승은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30㎡에 깔끔하게 리모델링이 된 집의 경우 24억원에도 매물이 나와 있다.명수대현대아파트는 지난달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다. 8개동 총 660가구 규모로 1988년 8월 준공됐다. 지난해 9월 나란히 위치한 한강현대와 같은 시기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정밀안전진단 절차를 밟아온 결과 12개월 만에 재건축을 확정했다. 명수대(明水臺)는 '맑은 한강 물이 흐르는 경치 좋은 곳'이라는 뜻이다. 한강과 붙어 있어 '영구 한강뷰 단지'로도 불린다.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3분 거리 초역세권 위치에 흑석초등학교가 단지 옆에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다.최근에는 배우 송일국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계불꽃축제 우리 집 옥상에서"라며 "1년에 한번 강변사는 호사"라는 설명과 함께 세쌍둥이 아들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주목받았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신변을 위협하겠다는 취지의 글이 온라인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2일 서울 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 15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한 대표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하겠다는 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더불어 한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이날 한 대표의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지원 일정 등에 경호 인력을 늘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북한이 "남한의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는 주장을 주민들이 보고 들을 수 있는 대내 매체를 통해서 12일 보도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주권 사수, 안전 수호의 방아쇠는 주저 없이 당겨질 것이다' 제하의 전날 외무성 '긴급 성명' 전문을 이날 1면에 그대로 게재했다. 관영 라디오 중앙방송 역시 같은 성명 내용을 전했다.북한은 그간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 목소리를 냈지만, 대내 매체에는 보도하지 않았다. 지난 5월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로 국경 지역에서 대북 전단이 발견됐다는 내용을 담은 담화를 내놨을 때는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만 전했고, 지난 7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놓고 국경 지역에서 또다시 대북 전단이 발견됐다며 대북 전단 사진을 공개했을 때도 해당 담화와 사진은 대내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다.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풍향을 고려할 때 풍선이 경기도 북부 및 강원도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5월 말 이후 올해에만 28번째다.북한은 풍선 부양 소식이 전해지기 1시간 전 '외무성 중대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지난 3, 9, 10일 심야에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무인기 평양 침투가 평양 대공 방어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음에도 외무성 성명을 북한 주민에게 공개한 것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논란 관련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제시 린가드(FC서울)가 불출석을 결정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5일 서울시청에서 예정된 서울시 국정감사에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겠다며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8일 밝혔다. 린가드 측은 팀 훈련과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한 결과 참고인 참석이 어려워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엔 '불출석'을 처벌하는 규정이 있으나 이는 증인과 감정인에게만 적용되며, 참고인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참고인은 출석 의무나 불출석 시 별도의 처벌 규정은 없다.앞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린가드에게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와 관련한 의견을 들어보자며 참고인 신청을 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은 K리그1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경기도 다수 진행되는 곳이지만,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는 비판이 수년째 흘러나왔다.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잔디 관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올해는 날씨와 대형 공연 변수로 더 악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은 잔디 상태 탓에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가 변경됐다.하지만 린가드가 잔디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목 끌기식 호출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서울시 국감이 열리는 15일은 10월 A매치 기간에 포함돼있으며, FC서울은 20일 강원FC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제의했다. 12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며 윤 대통령은 "잘 알았다.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 앞으로 연내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라오스 총리 주최 만찬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이어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일 정상회의 제안은 일본 신임 총리 취임, 미국 대통령 선거 변수와 관계없이 한미일 협력체계를 공고히 이어가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한 현역 작가가 이의를 제기했다.김규나 작가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 - 노벨 가치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그리고 역사 왜곡의 정당화"라며 한강 작가의 수상을 평가했다.김 작가는 "(노벨상이) 동양권에게 주어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며 "올해 수상자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는 견해를 밝혔다.또한 한강 작가의 소설에 대해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소년이 온다'는 오쉿팔(5.18)이 꽃 같은 중학생 소년과 순수한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노벨문학상을 발표한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작품에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김 작가는 이후에도 비판적인 견해를 이어갔다. 그는 "배 아파서 이런 글을 쓰는 게 아니다"며 "문학에 발을 들인 사람으로서, 문학은 적어도 인간의 척추를 꼿꼿이 세워야 한다고 믿는 못난 글쟁이로서, 기뻐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면 그건 아닌 것 같다"면서 추가 게시물을 게재했다.그러면서 "벌써 서점가 베스트셀러 상위에 온통 그 작가 책"이라며 "지금까지도 많이 팔렸지만, 앞으로도 엄청나게 팔릴 거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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