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다 많다" 잭팟…한국 시골에 묻힌 '희귀 광물' 정체
작은 시골 마을에 묻힌 '신비의 광석'
"중국보다 매장량 많아"
"중국보다 매장량 많아"
21일 영동군에 따르면 2024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이 지역 지질 등을 조사한 결과 일라이트 매장량이 1억45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등 해외에서 확인된 대형 일라이트 광상(鑛床, 유용한 광물이 땅속에 많이 묻혀 있는 부분)의 매장량은 500만t 수준인데 이를 훨씬 웃도는 양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라이트 매장량 조사는 2024년부터 올해 초까지 2년간 9억원(도비 4억9500만원, 군비 4억500만원)을 들여 산업적 가치를 분석하기 위해 이뤄졌다. 영동읍 주곡리·화신리·산익리, 양강면 죽촌리·가동리·남전리·지촌리 등 24개 지점에서 지질조사, 시추탐사, 물리탐사, 3차원 지질모델링 조사가 진행됐다.
매장량 1억t은 일반적인 대형 점토의 광상인 500만t의 20배에 달하는 것이고 세계적으로도 매우 큰 수준의 광상으로 분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읍 주곡·산익리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산업적으로 활용가치가 있는 일라이트 함량이 확인됐다"며 "탐사 결과를 일라이트 표준화 및 인증체계 구축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 항균, 원적외선 방사 등 다양한 효능을 가져 '신비의 광물'로 불린다. 세라믹·도자기 원료, 페인트 첨가제, 시멘트 보조재, 토양개량제, 탈취제, 화장품 원료, 사료첨가제, 비료보조제로 활용하고 방사성물질 흡착연구, 필터·흡착소재 개발에도 쓴다. 영동군은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는 등 관련 산업을 육성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