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미용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 공개매수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코스닥 상장사인 미용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을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만들고 상장폐지할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9일 공시했다.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 보통주 2천93만256주를 주당 3만6천700원에, 전환우선주 14만4천680주를 주당 5만2천428원에 공개매수한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

보통주 공개매수 물량은 루트로닉의 잠재 발행주식 총수의 77.8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앤컴퍼니는 "최대한 신속하게 루트로닉에 대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통해 비상장사화 하고 완전 자회사로 만들고자 하는 목적에서 본 공개매수 절차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개매수 공고 이전인 전날 최대주주인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황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보통주 512만2천18주와 전환우선주 1만7천주를 매수하기로 했다.

황 회장의 지분율은 19.14%에 달한다.

루트로닉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 한앤컴퍼니는 황 회장에게 1천888억6천933만6천600원을 지급한다.

주당 매매가격은 공개매수 가격과 같다.

공개매수 사무취급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개매수는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