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4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각 부처가 유튜브를 통한 정책 홍보로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경제신문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감사원 및 중앙행정기관(18부·18청·5처·6위원회)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370만 명에 달한다.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채널은 대통령실(채널명 윤석열·56만9000명)이다. 대통령실과 함께 경찰청(32만6000여 명), 대한민국정부(27만 명)가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18개 부처에서 자체 운영하는 유튜브와는 별도로 각 부처 소식을 종합해 전달하는 ‘대한민국정부’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16만6000명), 농림축산식품부(14만6000명), 환경부(12만3000명), 문화체육관광부(11만5000명), 보건복지부(10만9000명), 고용노동부(10만1000명), 국방부(10만 명) 등 중앙 부처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현안을 다루는 부처 채널도 인기가 많았다. 국토부 유튜브 채널은 2020~2021년 부동산 가격 급등기에 구독자 수가 크게 늘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책 배경을 설명하는 ‘원희룡 특강’ 콘텐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정부 부처가 유튜브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국민에게 정책을 알기 쉽게 설명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용/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