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맥동, 2년여에 걸친 메뉴 개발…소규모 매장에 제격
교맥동(교자와 맥주가 맛있는 동네)은 교자와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 주점이다. 생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교자만두를 내놓기 위해 2년여에 걸친 시장 조사와 메뉴 개발을 한 결과 육즙을 품고
교맥동, 2년여에 걸친 메뉴 개발…소규모 매장에 제격
있는 고기와 생강의 황금 비율을 찾게 됐다. 교맥동 생강교자는 일반 저가형 교자만두 속에 포함된 당면을 빼고 육즙 가득한 고기만두를 기본으로 해 개발한 시그니처 메뉴다.

교맥동은 생맥주 전문점이지만 교자만두를 안주로 판매하는 곳이기에 1차 술집과 2차 술집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른 저녁 시간부터 손님들이 찾아 테이블 회전에 따른 매출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교맥동에서 판매되는 안주 중 매출의 50%는 만두에서 나온다. 교맥동의 핵심 노하우는 이 만두 메뉴의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2022년 기준). 재료비 등이 오르며 물가가 치솟고 있지만 교맥동은 직접 개발한 교자만두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때문에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교자만두를 굽는 기계를 개발해 인력 효율을 높이고 저렴한 만두를 주력 메뉴로 함으로써 소규모 매장에서 이익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다.

주점은 인테리어도 중요하다. 교맥동은 강렬한 붉은색 계열의 파사드와 네온 불빛이 화려한 실내 인테리어가 대만이나 홍콩의 뒷골목을 연상시킨다. 생맥주를 마시는 캐릭터가 담긴 고급스러운 LED 간판이 교맥동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김지원 기자 jiame@hankyung.com